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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디저트

성북동 복합문화공간 '삼청각' (since 1972, 서울미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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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복합문화공간 '삼청각'

(since 1972, 서울미래유산)

 


 

회장님들이 사는 부자동네로 알려진 성북동은 사찰인 길상사 때문에 매년 몇 번씩 찾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서울미래유산 스티커를 받으러 성북동 삼청각을 찾게 되었다. 1972년 설립되어 현재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삼청각은 당시에 요정으로 이름을 날렸던 곳인데, 지금은 카페, 한식당, 웨딩, 공연, 전시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대사관로 3
✔ 전화: 02-765-3700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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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은 바로 앞에 버스 정거장이 없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려면 불편한 편이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우리옛돌박물관에 내려 15분 정도 걸어가니 삼청각이 나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한성대입구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하니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올 수 있다. 

성북동 끝자락에 위치한 삼청각의 입구는 높은 담벼락으로 되어있으며 사찰의 입구 같은 커다란 문이 버티고 있어 웬지 편안하게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는 것은 아닌 거 같아  삼청각으로 들어갔다. 

 

 

단지, 규모가 큰 고급 찻집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입구쪽에 있는 인포메이션을 보니 건물이 여러 채가 있고 작품 전시회도 있다. 

 

 

천추당

 

언덕을 따라 걸어가다가 첫번째로 마주친 한옥 건물은 천추당! 한옥 건물 치고는 건물의 사이즈가 큰 편이다. 리모델링한 건지 아니면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 한옥건물이었다.  

 

 

유하정

 

천추당을 지나니 언덕 기슭에 팔각형의 한옥 건물인 유하정이 보인다. 주변 풍경이 좋아 안에 들어가 잠시 쉬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닫혀있다.ㅠㅠ 유하정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육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인포메이션에 유하정은 노을을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해놨다. 

 

 

청천당

 

유하정 앞쪽에 있는 한옥 건물은 청천당이다. 앞마당이 있어 각종 연회나 행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일이라 연회나 행사가 없어 조용했다. 인포메이션에 청천당은 맑은 물소리로 정신을 씻는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언덕으로 계속 올라가니 커다란 한옥 건물이 또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생각한 것 보다 규모가 방대하고 커서 놀랬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3대 고급요정이라는 명성이 과장이 아님이 느껴진다. 근처의 길상사도 요정에서 사찰로 변신한 곳인데 아기자기한 느낌의 길상사에 비해 삼청각은 의리의리 하다고 할까!

 

 

일화당

 

언덕의 끝에 이르니 삼청각 본채인 일화당이 나온다. 가장 규모가 컸던 한옥 건물로 앞마당이 있고 카페와 한식당이 있는 곳이다.

 

 

카페 다원

 

일화당에 있는 카페 다원의 장점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 한적한 곳에서 주변 숲과 북악산을 조망하기에 좋다는 것이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려 했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ㅠㅠ 

 

 

더운 날씨였고 언덕을 올라가느라 땀이 났지만,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주변이 나무로 울창하게 덮혀있어 더위를 덜 느낄 수 있었다.

 

 

일화당을 건물 뒤쪽에서 보니 앞쪽에서 봤을때 보다 규모가 훨씬 커 보인다. 

 

 

취한당

 

전시 공간인 취한당에서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커피는 마시지 못했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을 보며 산책도 하고 미술 작품도 감상하며 뭔가 풍성해진 느낌이다. 

 

 

독특한 생김새의 장독대와 산책로에 간간이 보이는 작품들 그리고 야외 테라스 등 호젓하게  즐기기에 좋다. 서울 시내에 있었으며 사람들로 분명 북적거렸을 텐데..

 

 

 

말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삼청각 풍경

 

삼청각 주변으로 등산로 있다. 등산로를 통하여 부암동까지 갈 수 있는데, 성곽을 따라 걷기 때문에 등산로도 험하지 않고 걸으면서 마주하는 서울 풍경이 좋다. 삼청각에서 20여분 정도 걸었으려나! 말바위 전망대에 오르니 삼청각이 내려다 보인다. 등산로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이 워낙 좋아 언젠가 시간 내서 삼청각에서 부암동까지 등산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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