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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중국과자 월병 맛집 '융태행' 화교제과점 (since 1957 노포, 서울미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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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중국과자 월병 맛집

'융태행' 화교제과점

(since 1957 노포, 서울미래유산)

 


 

서울미래유산 투어를 하면서 스티커를 받으려고 처음 들어보는 융태행을 찾게 됐다. 융태행? 상호만 들으면 어떤 곳인지 전혀 감이 안 오는 곳인데 화교제과점이라고 한다. 화교제과점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경험해 본 것이 있지만, 북창동에 있는 화교제과점이라니 궁금해진다.   

 

 

✔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26-9
✔ 전화: 02-752-8531
✔ 운영시간: 09:30 ~ 20:00 (휴무 일요일) 
✔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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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청역에서 하차 후 북창동으로 들어갔다. 인적도 드문 골목길에서 융태행 건물은 오래된 낡은 건물에 한자로 써진 간판이라 그런지 융태행 건물만 보면 중국이나 홍콩의 어딘가로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제과점이라고 하지만, 창문에 과자나 빵이 진열된 것이 아니라 상자만 진열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제과점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된 제과점은 나폴레옹 제과점 정도 가본 게 전부인 듯하다. 망우동 '동부고려제과'도 서울미래유산에 등록된 제과점이라고 한다. 화교제과점 융태행은 1957년에 개업했다고 하니 정말 오래된 제과점이다. 낡은 건물에서 오래된 역사가 보인다고 할까! 초기에는 시청 앞 플라자 호텔 근처에서 시작했고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융태행 내부로 들어가니 쇼케이스에 과자나 빵이 진열되어 있지 전혀 제과점 같지 않다.ㅠㅠ 잘못들어왔나? 당황스러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사장님이 중국과자 월병은 상자 안에 있다고 하면서 종류는 팥, 견과류, 대추가 있다고 하신다. 모양이나 크기가 보이지 않아 사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서울미래유산에 등록된 곳이고, 오래된 곳이라 어떤 맛인지 궁금했다. 팥이 무난할 것 같아 팥이 들어있는 월병을 달라고 했다. 

 

 

월병 7,000원(4개)

 

팥이 들어있는 월병을 달라고 하니 녹색의 상자를 주신다. 상자에서 꺼내보니 월병 4개가 들어있다. 상자 안에 들어있어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낱개로 팔지 않아 한번 살 때 4개 이상 사야 하는 아쉬운 점도 있다. 길거리 간식으로 한두개 사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4개는 혼자 먹기에는 좀 많아 보인다.  

 

 

월병 한개를 꺼내 먹어보니 예상된 맛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맛과 많이 다르지 않다. 팥이 들어있어 단맛이 있지만, 강하지 않고 한입 먹으면 부서져서 땅에 떨어질 것 같은데 촉촉함이 있어 부서지지 않는다. 맛있긴 한데 1개 먹으면 아쉽고 2개 먹으니 적당하다. 간식으로 아메리카노 커피와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북창동 화교제과점 융태행은 서울미래유산이면서 오래된 노포로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면서, 누군가에게는 오래된 건물이 주는 새로움이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먹기 힘든 맛있는 월병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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