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영화카페 '씨네마포 (CINEMA4)' :: 장국영 전시회 리뷰, 이색카페

---

합정 영화카페 '씨네마포 (CINEMA4)'

[장국영 전시회 리뷰, 이색카페]

 

---

 

비가 오는 날 친구를 합정에서 만났는데,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비 때문에 계속 걸을 수는 없고 어딘가를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문뜩 생각난 곳은 영화카페 씨네마포(CINEMA4)! 올봄에 잠깐 들렀던 곳인데 영화를 볼 수 있고, 영화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언젠가 다시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3-3
✔ 영업시간: 12:00 - 22:00 (휴무 월, 화요일)
✔ 주차: 불가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홈플러스 주차장 이용)

 

 

반응형

합정 카페거리의 골목에 숨겨진 씨네마포는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입구 쪽에 장국영과 장만옥 대형 사진이 있어 작은 독립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씨네마포의 공간은 아담한 편이다. 테이블이 몇 개 있고, 영화 관련 각종 굿즈와 DVD, 포스터 등이 매장을 채우고 있는데, 비 오는 날 이런 공간에 오니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영화 관련 굿즈와 DVD, 포스터 등이 가득하다. 영화매니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영화를 즐기는 편이라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일단 눈으로 봐두고 다음에 오게 되면 한두 개 사는 거로 마음잡았다. 영화 관련 스탬프도 몇 개 있는데 오드리햅번, 영화 화양연화 등의 스탬프가 있다. 

 

 

매장의 끝쪽으로 가면 빔을 벽에 쏴서 영화를 보여주는 공간이 있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데, 누군가 먼저 보고 있으면 기다려야 한다. 영화가 보통 1시간 반 이상이라 오래 기다릴 수도 있는 단점이 있지만, 사운드도 빵빵하고 화면도 괜찮아 언젠가 괜찮은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바람이다. 

 

 

감성적인 영화 포스터가 전시 및 판매도 되고 있다. 

 

 

화장실 사이 벽면에 장식된 굿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영화 관련 굿즈로 DVD 케이스 같기도 하다.

 

 

장국영 전시회

 

장국영 사진과 DVD, LP 그리고 굿즈들이 유난히 많아 사장님이 장국영 팬인줄 알았는데, 전날이 장국영 생일이라 특별 행사를 진행중이라 한다. 비 오는 날은 감성 영화를 봐야 하는데 장국영 특별 데이라 그런지 장국영 관련 영상이 미니 극장에서 계속 나온다.

 

 

메뉴판을 보니 영화를 보며 즐길 수 있도록 맥주와 팝콘도 있다. 

 

 

아메리카노 4,900원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비스켓 몇 개와 종이 보딩패스도 같이 나온다. 커피 한잔에 영화도 볼 수 있으니 1석2조 아닌가? 영화 카페라 커피는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맛이 좋다. 산미나 탄맛이 약하고 진한 커피맛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의 대중화로 인해 이제는 영화가 일상이 된 세상이지만, 영화 컨셉의 특별한 공간에서 영화를 추억하거나 즐길 수 있어 홍대, 합정에서 이색카페를 찾는다면 만족할만한 카페인 것 같다. 인생영화가 갑자기 보고 싶을때 곧바로 가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 사장님한테는 미안하고 이기적일 수 있지만, 나만 알았으면 하는 카페이기도 하다^^

 

#씨네마포 #영화카페 #이색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