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시에서 10km 떨어진 언덕에 자라잡고 있는 카이딘황제릉은 1920 - 1931년까지
약 10년 동안 유럽풍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베트남의 마지막 왕릉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서양식 건축양식이 이미 봤던 후에의 다른 황릉과는 다른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
가 느껴진다. 세련되고 화려한 건축물에 감탄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
버린듯 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베트남 민족주의자들이 대불 항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에 프랑스의 꼭두각시 카이딘 황제는 정치에 무관심한 채 사치와
방탕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카이딘 황릉의 입구
중세 유럽의 성의 입구 같은 느낌이 들었던 카이딘황릉의 입구는 세월의 영향탓인지
구조물은 어두운 색감으로 변해버렸다. 왠지 무거운 분위기마저 들었다.
드라퀴라가 사는 성 같은 느낌이랄까!!^^
산 경사면을 따라 비스듬하게 건축되어 있는 황릉은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127개의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입구의 계단을 오르니 문신,무신,코끼리,말등의 석상이 있는 궁정이다.
단체로 여행 온 서양인들이 각각의 석상 옆에 서서 석상과 같은 표정과
몸짓을 하고 사진찍는 모습이 익살스러웠다!!
- 석상 -
유럽풍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입구를 통과하자 마주친 석상도 유럽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라 하지만 석상까지도 유럽인의 모습이라니
그들의 정체성을 잃은듯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팔각형의 비석정자
응우웬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가 그의 아버지 카이딘황제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 있는 곳이다. 후에에서 몇 개의 황릉을 둘러 보았지만 어딜가나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거무스름하게 변한 건축물에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 꿍 티엔 딘(Cung Thien Dinh) -
카이딘황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고딕양식의 유럽풍 석조건물이다.
황릉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꿍 티엔 딘을 보는 순간 덕수궁에 있는
서양식 건축물이 연상되어 졌다.
꿍 티엔 딘 내부에 있는 황제의 동상.
꿍 티엔 딘 내부 벽에 치장된 문양은
자기와 유리를 사용한 모자이크 방법으로 매우 화려하게 치장되었다
꿍 티엔 딘 안의 황제의 동상이 있는 공간은 금빛으로 장식되서 매우 호화스럽고 휘황찬
란했다. 동상아래 18m에 황제의 유골이 있다고 한다.
생전에 사치스러웠던 황제는 죽어서도 사치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듯!!
프랑스의 꼭두각시로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황제, 죽어서도 황제는 이러한 모습에
만족스러워 할까!!
황릉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용 모양의 조각상.
용은 베트남에서 가장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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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이나지않았다면 일본보다 ..우리나라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됬을겁니다,,
베트남의 정서는 한국과많이 닮았고,,그래서 더욱이,,,친근감이있는나라일수도있겠구요,,,
아름다운나라입니다,,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우리와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교육열도 높구요. 발전 가능성 높은 나라죠
저도 구경 잘하고가용^^/
즐거운 어린이날되세요^^
오늘 날씨 좋네요.
곧 더워질텐데 봄날을 만끽 하세요^^
금빛 찬란한 내부는 놀랍기만 합니다.
베트남의 오래전 찬란했던 역사가 다시 살아나는듯 합니다.
내부가 너무나 화려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어린이날 잘 보내세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보니
황릉이 조금은 색다르게 보이네요 ^^;;
프랑스 꼭두각시였다면서.. 무덤 내부를 보니..
참 국민들 고생이 많았을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어린이날 연휴 잘 보내세요 !!
무덤이 참 사치스럽다고나 할까..베트남 국민들에게 원망을 많이 받은 왕 중에 하나입니다.
티비님도 어린이날 잘 보내세요^^
황실의 분위기에 압도당할 정도로 굉장합니다.
베트남 여행할 기회가 오면 꼭 기억했다가 가봐야될 것 같습니다.
후에는 베트남의 경주와 같은 도시입니다. 베트남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곳이죠^^
저 화려함만큼 백성들이 고통스러웠을텐데....
뚜득황제도 그렇고 카이딘 황제도 백성들이 힘든지도 모르고 나라걱정은 먼산 바라보든 했다니 백성들은 엄청 고통스러웠겠죠. 더군다나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화하려는 시기였는데..
어떤 카메라를 쓰시기에...
사진이 이리 멋있게 나오는거죠?????
ㅎ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캐논 5D 사용 중 입니다.
프랑스풍의 영향을 받은 황제궁이로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이나 서울 시청 같은 곳이로군요~~
한 대의 영화도 시간과 함게 쇠락한다는 교훈을 받게 되네요.
아마 의도적으로 관리를 소홀히 했을까요?
왕이 싫어서 의도적으로 관리를 소홀히 했을수도 있겠죠.ㅋ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이라 부식이
좀 빨라서 거무틱틱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좋은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세월때문에 낡은 듯 하지만 그 속에 화려함이 남아있네요..^^
당시 백성들은 엄청 고생했겠군요..;;
내부는 가장 화려했던 황릉이었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랏님이 중요한듯...^^
장식이 화려하네요...ㅎㅎ 저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 참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나중에 기회되시면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세요.
황릉 내부는 되게 하려하게 보이는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번쩍번쩍하는 느낌마저 들것 같다는.....
네. 정말로 너무 화려해서 번쩍번쩍 ^^
@.@ 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딱 베스트에 잘 들어가 있네요~! @.@ ㅎㅎㅎㅎ
다른 쟁쟁한 분들도 많은데 뽑아주시는분이 좋게 봐주시는 듯합니다.
아직 내공을 더 쌓아야하는데^^
금장식인가요? 번쩍번쩍 하네요.
사진만 보면, 참으로 멋지구나.... 싶은데....
어떤 왕인지... 참.... 나쁘네요.
완전 금은 아니고 금도금정도 되는것
같네요. 황릉이 화려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부 사정을 알고 나니 실망하게 되었죠~
유럽풍 이라고는 하지만 동남아 특유의 무언가가 확 느껴지는걸요.
좋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수박 겉 핥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구요청 하고 갑니당. ^_^)
어떻게 지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