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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가는 도중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줄여서 현지에서 PEI라고 부릅니다.

당시에 PEI는 퀘벡시에서 버스로 약 1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퀘벡에서 출발한 버스는 멍톤이라는 도시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야 했습니다.

차를 갈아 탈 시간이 남아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버스터미널 직원분께서 어디 가냐고 묻는 거예요.

PEI에 간다고 그랬더니 그 차는 벌써 떠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시간이 40분이 더 남았는데 왜 벌써 갔냐고 했더니,

이 지역은 퀘벡보다 1시간 빨라서 20분전에 차가 떠났다고 말하더군요. -_-


게다가 하루에 차가 2번만 운행하는데 방금 출발한 차가 그 날의 2번째 차였고

다음 차를 타려면 내일 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가진 건 배낭하나에 잘 곳도

마땅치 않고 날은 어두워지고..






참 난감했는데 그 아저씨가 어딘가에 무전을 치더군요.

잠시 후 따라오라고 하더니 택시를 태워주시면서 이 택시를 타고 가라는 거예요.

택시기사분 왈 "이런 식으로 버스 놓친 사람 100명 정도 봤네요^^"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갔을 때 고속도로에 PEI 가는 버스가 멈춰있었어요.

정말 두 번 다시 경험하기 힘든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우리 2명을 태우기 위해서 고속버스가 20분 넘게 고속도로에서 기다린거죠.

너무 고마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기다리던 승객들도 아무런 불평도 없었구요 ~~


이 글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 직원분과 버스 기사님,
그리고 아무런 불평도 없이 저희를 기다려주신 승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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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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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마운 분이군요.
    배웠습니다.

    2010.03.02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ㅋㅋ그렇게 버스를 놓치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저렇게 버스를 세우고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정도면
    꽤나 익숙해져야 가능할 거 같은데 꼭 매일 하시는 분들 같습니다.

    2010.03.02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매일은 아니고 그날 버스가 약간 늦게 터미널에 도착해서 생긴일이었어요.
      그래도 가끔씩 늦게 도착해서 그런일이 발생하는듯해요.
      시간도 1시간 빠르고.

      2010.03.02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3. 우와 ..시간차가 있는 큰 나라군요 ..여행의 묘미가 더 해집니다 ^^
    기다려준 분들도 참 좋으신분들입니다

    2010.03.02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시 선진국은 틀리군요.....
    으라나라 같았으면 참.....

    안뵈도 비데오죠......^^

    2010.03.02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여행자에게 이런 일만큼 기억에 남는 일도 드물지 않나 생각되네요.

    2010.03.02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정말 저런 분을 해외에서 만나다니 감동이었겠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2010.03.02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기다려준 버스도 버스려니와,
    택시잡아주고 무전으로 버스세워준 그아자씨,
    정말 멋쟁이.

    2010.03.02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지나쳐도 되는데 신경써주신 분들이
      너무 고마웠어요.
      이것저것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2010.03.03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8. 정말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여행의 묘미는 저런 긴박한 상황이 아닐까요 ㅎㅎ

    2010.03.0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여행의 묘미도 떨어지겠죠.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03.03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9. 시차때문에 고생하셨군요..^^ㅋㅋ
    아무렇지도 않게 일처리를 해준걸 보면..
    정말 잦은일인가보네요..
    하긴 택시기사의 말을 보니..ㅋㅋ

    2010.03.02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차 때문에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나봐요.
      그래도 하나하나 신경써 주시는 분들 너무 고마웠어요.
      예전 일인데 글 올리니 그곳이 자꾸 생각나네요^^

      2010.03.03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고마운 일인데요
    여행할때 시간이 바뀌는 부분..생각못했는데...정말 당황하셨겠어요~ㅎㅎ

    2010.03.04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깜짝 놀랬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하루 헛되이 보내겠구나
      이런 생각만 들던데요.ㅡ,ㅡ
      그래도 다행히 도와주셔서 결국은 좋게 끝났지만요^^

      2010.03.05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빨간머리 앤 셜리는 만나보셨어요.
    아마 살아있다면 109세 일텐데요.
    제가 가보고 싶은곳 중에 하나입니다.
    좋은 추억 담아 오셨겠지요.
    그리고 구독합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2010.03.09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 빨간머리앤의 집에 가봤지요.
      도깨비숲도 산책해보고...
      책은 안 읽엇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도 책을 읽었으면 더 감명이 있었을텐데.
      오래전에 가서 필카로만 담은지라 디카로 찍은게
      없어서 많이 아쉬워요.
      너무 멀어서 다시 가기는 힘들꺼 같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던 곳이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꺼 같네요.
      꼭 가보세요^^

      2010.03.10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12. 20분이나.. 정말 고마운분들이네요^^

    2010.04.15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진짜 고마운 분들이네요...
    같은나라에 시차가 있으니 불편하겠네요... ㅋ

    2010.04.15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만사형통

    전에 뉴질랜드 여행때의 이야기인데요. 우리의 서울과 부산에 해당하는 노선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웰링턴을 떠나 오클랜드로 가는 기차가 중간에 멈추더군요. 전혀 기차역도 아니고 그냥 철로 중간에. 그리고는 기다리는 거예요. 차장에게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기차를 놓친 사람이 지금 차를 타고 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기다려서 태워 가자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아무도 불평하거나 그냥 빨리 가자고 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더 어이가 없는 일은 차가 도착해서 벌어졌습니다. 저는 미안해서 빨리 승차할 줄 알았는데 글쎄 가족들과 하나 하나 허그를 하면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쉬우면 그냥 오지 말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차 차장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더군요. 당연하다는듯이.

    가족들과 인사를 다 하고야 기차에 승차하더군요. 참내 기차가 중간에 멈추어 승객을 기다려주는 나라라니. 시스템이 엉망인가요? 아니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인가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기차가 출발하는데 나도 모르게 슬며시 얼굴에 미소가 번지더군요. 참 살고 싶은 나라다라고...

    그런데 몇 기간후에 더 웃긴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차 노선이 12시간짜리라서 양쪽에서 출발한 기차가 중간에서 만나 승무원들이 중간에 기차를 바꾸어 타고 다시 자기네들이 온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빨리 빨리 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승무원끼리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고 기차 점검도 하고...

    덕분에 승객도 내려서 사진도 찍고 스트레칭도 하고... 참 느긋하면서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캐나다에서도 살아 보았지만 좀 춥고 겨울이 길어서 날씨는 별로 였지만 사람들은 좋았는데.

    2010.12.31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15.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2012.01.06 01:4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2012.01.06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2012.01.07 04:2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지금방금 친구요청 했습니당~ :)ㅎㅎ

    2012.02.18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19. 무엇?

    2012.05.09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감사합니다.

    2012.05.10 23: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