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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hina

[중국여행] 구채구를 향하여 - 성도/구채구/사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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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를 향하여

[성도/구채구/사천성/중국여행]

 

사천성의 수도 성도...

성도는 삼국시대때 촉나라 수도로 삼국지에 관련된 곳이라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지명이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성도로 중국여행을 떠난 이유는.... 구채구와 황룡을 가기위해서이다.

성도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뽑히는 구채구와 황룡을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3시간 반만에 성도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휴양지 중에 한 곳인 세부까지의 비행기 탑승시간과 비슷하다.

입국수속을 끝마치고 공항으로 나오니 밤 11시.. 늦은 시간이다.

택시를 잡아 첫날 숙소로 생각해둔 교통빈관으로 출발했다.

운전 도중에 중국말로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는 택시기사... 중국말을 못 알아듣는데도 혼자 계속 떠든다. ㅠㅠ 

20여분 정도 걸려 교통빈관에 도착했다. 택시비로 100위안을 주니 20위안만 거슬러준다.

50위안에 협상했으니 30위안 더 거슬러주라고 하니 중국말로 뭐라고 중얼중얼..

늦은 시간이라고 할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택시에서 내려 중국인을 불러 협의보자고 했다. 

같이 택시에서 내리는 사이에 일이 발생했다.

택시기사가 순식간에 택시로 다시 몸을 날려 급하게 택시를 몰고 사라져버린다.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게 사기당했다는 것이 기분상하게 만든다.  

 

※ 택시를 타면 흥정해서 목적기까지 가지말고 미터기를 꺾어야 한다.  

흥정하면 바가지를 씌울수 있다.

 

 

 

 

  


 

 전날 늦게 도착해서 하룻밤을 묵었던 교통빈관(Traffic Youth Hostel).

신난문터미널이 가까이있어 버스를 이용해서 구채구 갈 때 편리하다.

부대시설로 식당과 3개의 여행사가 있다.

 

 

 

 

 

 

 

 구채구가는 버스티켓을 사기위해 신난문터미널로 갔다.

그런데 또 꼬이기 시작한다. 

구채구로 가는 버스는 아침에 벌써 출발하여 내일 타야한다고 한다.

늦잠을 잔것이 후회되는 순간....

휴가내서 온 여행이라  하루도 아까운데 상황인데

별다른 볼 것도 없는 성도에서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고 할 수 있다.

버스를 놓쳤으니 구채구 패키지를 이용해 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이곳저곳 여행사를 들러 문의해 보니 구채구&황룡 패키지 가격이 2배 가까이 엄청 올랐다.

지금이 최고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운좋게 한자리가 비어있어 바로 구입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촉박하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 구황공항 [구채구/사천성/중국여행]

 

 

 성도에서 비행기로 약 40분 만에 구황공항에 도착했다. 

구황 공항은 구채구와 황룡 앞자를 따서 구황 공황이라 명명하였고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공항이다.

성도에서 버스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구채구와 황룡을 더 편하게 보기 위해 2003년 만들어진 공항으로

내리자 마자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뒷골이 땡기는 고산증상이 나타났다.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 대부분은 고산지대에 있어 힘들게 만드는지... ㅠㅠ 

여기서 구채구까지는 83km  떨어져있다.

구황공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채구를 가기위해서 이용하는것 같은데

구채구 근처에 공항을 만들어놓지 않고 83km나 떨어진 곳에 공항을 만들은것이 이해가 안간다. ㅠㅠ 

 

 

 

 

 

 

 

 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구채구로 향하는 길..

창밖은 예전에 티벳이었던 곳이라 티벳 분위기가 느껴진다.

황량한 땅에 티벳식 건물들도 보이고 야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한국과 그리 차이가 없어 보이는 성도를 벗어나서 사천성 북쪽으로 들어오니 이제야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버스로 구채구에 도착해보니 깊은 산골이라 '작은 시골마을이겠지'라는 선입관은 단번에 날라갔다.

숙소, 음식점, 기념품점 등이 즐비하다.

크지는 않지만 분위기 있는 숙소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들이 있었지만... 


 

 

 

 

 

 

결국, 내가 선택한 숙소는 길가 건물 뒤쪽에 위치한 허름한 숙소의 다락방을 차지했다.^^

하루 숙박료가 60위안인데 40위안으로 깎았다.

난방이 안되서 춥고 침대도 불편하고 공동세면실을 사용해야 했지만,

꼭 돈이 없어서 이런데서 자는것은 아니고 이런데서 자야 제대로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황룡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마을구경을 나섰다.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고 기념품점을 기웃거렸다.  

구채구는 팬더가 서식하는 곳이라 다양한 모양의 팬더 인형들을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채구마을을 한바퀴 도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진동한다. 

걷다가 사람이 많은 음식점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그런데 메뉴판이 간자체로 써있어 어떤음식인지 모르겠다.

옆에 사람이 먹는 음식과 같은 음식으로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짜고맵기로 유명한 사천성 음식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음식에 소금을 한주먹 넣은건지 아니면 바닷물로 음식을 만든건지...

왠만하면 음식 안 남기는데 짜도 너무너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반쯤 먹다가 포기했다.^^

 

내일은 구채구 보러가는날.. 구채구 입구까지 오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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