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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 바라나시 여행] 느슨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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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에서의 느슨한 하루 

[인도 바라나시 여행]

 

바라나시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여전히 낯설고 복잡한 골목이 불편하게도 다가오는 바라나시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때묻지 않은 환한 미소를 가진 아이들 = 미소천사들이

있는 골목은 친근해 지기 시작한다.

라다크에서 바라나시까지 오기까지 무리하게 속도를 내서

여행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고 싶었는지

바라나시에서 꼭 계획해서 무엇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느릿느릿 걷고, 쉬고 싶으면 앉아서 멍때리고.. 느린 여행을 하고 싶었다.

 

 

 

 

 

 

 

거의 점심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었지만, 아침은 요가와 함께 시작했다.

바라나시에는 요가를 가르쳐주는 곳이 많다.

장기간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인도 현지의 당일 요가 체험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1시간에 100루피.. 한국돈으로 2천원 정도 되는 돈이다.

 

2층에 위치한 방에 올라가자, 몇몇 서양인이 이미 요가를 시작하고 있었다.

중간에 끼게 되었지만, 이곳에 여행 온 외국인을 위해서인지

기본적인 요가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요가 선생님이 안내해준 빈자리로 가서 요가를 시작했다.

처음이고 몸이 굳어서 그런지 요가 동작인 몸을 비틀고 꺾는 것이 쉽지 않다.

날씨가 더워서 몸은 땀으로 범벅...

요가를 배우는 도중 방을 배회하는 몇 마리의 쥐들은

인도는 바퀴벌레와 쥐, 인간이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줬다.^^

 

인도를 여행 중에, 잠시 짬을 내서 요가를 체험하면, 기억에 남을만한 꺼리가 되지 않을까..

 

 

 

 

 

 

 

점심 식사 후, 마니까르니까 가트를 찾았다.

시체의 화장을 하는 곳인데, 예전에 ‘쇼킹 아시아’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곳이다.

시체를 태우고 갠지스강에 흘러보내는데

가난한 사람은 시체를 태우는 나무 살돈이 충분하지 못해

시체가 완전히 태워지지 않는데, 그 타다남은 시체를 강에 흘러보낸다.

타다남은 시체가 강에 떠다니는 장면... 정말 충격이었다.

 

마니까르니까 가트는 계속 운반되어지는 시체를 태우기위해

나무장작이 많이 쌓여있었고, 곳곳에서 시체가 태워져서 주변은 연기로 가득했다.

하루 24시간 내내 시체를 태우고, 하루에 200-300개의 시체가 태워진다니 놀랍다.

 

누군가 다가온다. 덩치큰 인도인이다.

“이 건물에 올라가면 시체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보고 싶은 장면은 아니지만, 쓸데없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인도인을 따라 빈 건물의 계단을 올라 건물 모퉁이에 이르렀다.

내려다보니 시체 3구가 나무장작에 쌓여서 태워지는 모습이 보인다.

“한층 더 올라가면 더 잘 보여요.. 기부금 내세요”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얼마인데요”

 

“1000루피입니다”

 

이곳은 요금이 없는 곳인데, 

더 좋은 전망대로 가서 보려면 기부금 1000루피를 내라니...

그것도 강요하는 말투로... 화가났다.

 

“여기 무료인데 위치 알려주고 기부금 내라니 .. 정말 기분이 안 좋네요.. 그냥 갈께요“

 

화가 나서 건물에서 내려오니 뒤에서 인도인이 미안한듯 ..

 

“돈 안내도 되니 그냥 보세요”

 

화가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갔다.

 

이곳에서 주의 할 점은 시체 태워지는 장면을 사진찍으면 안된다.

인도인들은 시체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사진에 갇히게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사진을 찍는 한국인들도 더러 있는데 예의가 아니다.

 

- 사진은 장소와 관계없습니다 -

 

 

 

 

 

 

 

계단에 옷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빨래하고 옷을 말리는 것일까? 누가 훔쳐가지 않을까?

옷이 여기 있는 이유를 금세 알았다.

 

 

 

 

 

 

 

낯선 여행자의 눈에는 온갖 오물이 떠다니는 더러운 물로 보이고,

발가락 하나도 담그기 꺼려지지만,

이곳 아이들은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기여서 바라나시의 물은 수위가 많이 상승했고

관광객도 적어 다소 한가한 편이었다.

 

 

 

 

 

 

바라나시 골목길의 풍경

 

 

 

 

 

 

 

바라나시의 중심 가트라는 다샤스와메트 가트에 이르자

누군가 다가와 악수를 청한다.

얼떨결에 받아줬는데, 악수를 하는 순간 손가락 마디를 주무르더니,

이어서 팔을 주무르고 어깨쪽으로 올라간다.

안마를 하는 것이다.

뻐근했던 몸이 풀어지고 시원했다.

예상대로 사례를 요구하고, 속은것 같아 기분다 안좋았다.. ㅠㅠ

 

 

 

 

 

 

 

성스러운 갠지스강을 향해 기도하는 인도인의 모습에서

갠지스강의 그들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느껴진다.

 

 

 

 

 

 

 

수많은 소들도 더위를 피해 강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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