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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Germany

[독일 프랑크푸르트 여행] 마인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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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 산책

[독일 프랑크푸르트 여행]

 

마인강은 프랑크푸르트을 방문하면 누구나 찾는 뢰머광장에서 몇 블록만 가면 나온다.

마인강을 처음 들었을때 발음이 비슷해서 라인강을 잘 못 들은 것 아닌가 했는데,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통과하는 라인강 지류 가운데 하나이다.

 

 

@ 마인강

마인강을 따라 공원이나 보행자, 자전거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한강이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인 것 처럼 마인강도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곳을 따라 걸으며 그들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한강을 따라 산책한 적이 별로 없는것 같기도 하고...

한강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가까우면 소중한 것을 모르는 것 같다.

 

 

@ 보행자 전용다리 

마인강을 따라 여러개의 다리가 있지만, 구시가지와 박물관지구를 이어주는 보행자 전용다리는

프랑크푸르트 도보여행을 하면서 여러번 오간 곳이다. 다리 자체는 딱히 아름답다는 느낌은 없지만,

마인강의 전망대 역할도 하면서 밤이면 프랑크푸르트의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다리 반대편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과 작센하우센지구가 있다. 주말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하니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보행자 전용다리에서는 프랑크푸르트의 현대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전통적인 모습들도 보인다. 

  현대와 과거가 조화롭게 어울린 모습이다.

누군가는 관광지로 유명한 유럽의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옛모습이 적은 프랑크푸르트가

별다른 매력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4번째 찾은 유럽 여행의 첫 시작이라 나름 좋았던 것 같다.

 

 

@ 사랑의 열쇠 

세계 유명 여행지의 다리나 난간에서 사랑의 열쇠를 찾는것은 이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다리에 빼곡히 채워진 사랑의 열쇠를 보며, 이곳이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임이 느껴진다.

 

 

보행자 전용다리의 끝부분에 이르니 두 아이의 조각상이 가로등을 붙잡고 있고 밑에 있는

낙서들은 눈살을 찌부리게 만든다. 낙서는 집벽에만..^^

 

 

사람이 적은 한적한 곳에 새들이 점렴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접근하면 급하게 방향을 바꿔 도망가곤 했던 새들..

방향을 바꾸기 전에 얼릉 카메라에 담아봤다.설마 새 학대(?)는 아니겠지!!..^^

 

 

@ 마인강의 유람선

보행자 전용다리를 몇 번을 오가다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아름다운 석양이다.

절정에 이르기 전의 은은한 느낌의 석양은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준다.

석양을 따라 유람선도 지나다니지만, 한곳에 머물려 변화하는 석양을 보거나 걷는것이 더 좋다.

 

 

@ 마인강의 다리 

석양을 보며 마인강을 따라가니 일과 후 달콤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석양을 바라보며 캔맥주하는 분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애완견과 산책하는 분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마인강을 즐기고 있었다.

 

 

@ 마인강의 황혼녘

붉게 불태우며 잠시 절정의 모습을 보여준 후 마인강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멀리 이국땅의 마인강을 보며 한강의 소중함을 잠시 깨달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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