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연속 미슐랭 선정된 합정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

    2023. 2. 2.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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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연속 미슐랭 선정된 

    합정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

     


     

    작년에 맛집 목표가 있었다. 2022 서울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맛집들을 기존에 가봤던 곳과 합해서 절반 이상 정복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대략 60여 곳이 넘는 미슐랭 빕 구르망 맛집 중 20여 곳 약간 넘게 다녀와서 목표는 실패했다. 미슐랭 빕 구르망 맛집이 내 입맛에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실망한 곳도 꽤 돼지만, 그래도 명성 있는 곳에서 뽑은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곳이니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것이 미슐랭을 찾게 만든 것 같다. 더군다나 미슐랭 빕 구르망은 2만원 미만이면 먹을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부담도 덜했다. 

    홍대 상권이라 할 수 있는 합정역 주변에 미슐랭에 뽑힌 곳이 합정옥, 교다이야, 오레노라멘, 옥동식 등이 있다. 그 중에 교다이야와 오레노라멘은 가본 곳이고 돼지곰탕 맛집인 옥동식을 찾았다.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길 44-10
    ✔ 전화: 010-5571-9915
    ✔ 영업시간: 월~금 11:00-22:00 (토,일 ~21:00)
    ✔ 주차불가, 포장

     

     

    합정역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왔다. 합정역은 종종 가지만 안 가본 골목이라 낯설지만, 점점이 카페와 개성 있는 샵들이 있어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렇게 걷다가 한자로 써진 간판에 일본 분위기를 뿜어내는 외관의 아담한 가계를 발견했다. 옥동식이다.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1시 반쯤 도착했는데, 웨이팅 하는 사람인 듯 몇 사람이 주변에 어슬렁거린다. 주차는 골목이라 주차가 불가한 곳이라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홈플러스에 주차한 후 걸어와야 한다.  

     

     

    매장 앞 테이블링 기계로 웨이팅을 등록하면, 차례가 되면 사장님(?)이 매장 앞에 나와 불러주신다.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번호가 오고 실시간으로 웨이팅을 확인할 수 있다.  28번이라고 해서 앞에 28팀이 있는 줄 알았는데 단지 번호이고 다행히 앞에 1팀만 있어 5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다. 

     

     

    실내로 들어가니 일식 분위기의 아담한 공간으로 테이블은 바형식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바형식 테이블의 장점은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고 손님들과 대화하기 편하는 것이다. 테이블이 만석이라 두 분이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옥동식은 2018년 부터 미슐랭과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으로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할 것 같다.

     

     

    메뉴는 정말 간단하다. 돼지곰탕과 만두 2종류! 메뉴가 간단해서 그런지 주문하면 금방 나오는 장점이 있다. 

     

     

    국밥이 보통 반찬이 간단하지만, 반찬으로 오직 김치 한 가지만 나와 처음에는 살짝 아쉬웠는데, 새콤하고 아삭한 김치가 느끼할 수 있는 돼지곰탕과 잘 어울려 굳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다. 곰탕은 맛있는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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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곰탕
    보통 10,000원/ 특 15,000원

     

    돼지곰탕 보통이다. 돼지곰탕 특은 가격이 50% 정도 더 비싼데 고기의 양이 더 많다고 한다. 육식을 즐기면 돼지곰탕 특으로 주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놋그릇에 담겨 나와 음식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며, 밥이나 국물을 리필해 달라고 하면 리필해 준다고 한다. 잘게 썰어진 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고 고기 밑에 밥이 깔려있다. 

     

     

    넓적한 고기는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식감이 닭고기 같았다고 할까!  기름기를 뺀 돼지고기는 얇고 부들부들하며 적을 것 같은 고기는 은근히 많다. 맑은 국물은 담백하면서 깊고 진한 맛이 난다.     

     

     

    고기 밑에 깔려있는 밥을 한입 먹어보니 약간 심심했는데 먹다보니 익숙해지고 국물이 베어 들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조미료가 안 들어가서 조미료에 익숙하면 심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추지 양념은 국물에 풀지 않고 고기에 올려 먹어야 한다. 칼칼 짭조름한 고추지를 고기 위에 올려 먹으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은 많지 않아 먹고 나니 약간 모자른다는 생각이 든다. 국밥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한데 아마 양이 많지 않아 속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것도 있는 것 같다.

     

    6년 연속 미슐랭에 선정된 합정 옥동식은 추운날 깔끔하고 담백한 국밥을 먹고 싶을 때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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