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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유채꽃, 벚꽃의 제주도 환상의 드라이브,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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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벚꽃의 제주도 환상의 드라이브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

 


 

제주도 꽃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꽃은 유채꽃이지만, 봄꽃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 꽃은 벚꽃이다. 두 개의 꽃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면 어떨까? 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된 곳이 유채꽃과 벚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이다.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는 제주도의 봄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유채꽃 도로로 남북으로 10km 정도 이어졌으며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통과하는 길이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주차: 도로 옆에 차 1~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 여행적기: 3월 말~4월 초
✔ 방문일자: 2023.03.23~24

 

 

서귀포 시내를 출발하니 아침부터 날씨가 별로다. 안개가 짙게 깔리기도 하고 회색빛 하늘은 푸른빛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얄밉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늘이 맑아지고 40~50분 정도 드라이브하니 유채꽃밭이 눈앞에 환하게 보인다. 유채꽃밭이 있는 도로로 꺾여 들어가니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가 나타난다.

도로 양 옆으로 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이 환호하며 마중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피어있다. 다만, 벚꽃은 완전히 만개하지 않은 모습이다. 2~3일만 늦게 왔으면 완전히 만개했을 텐데...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유채꽃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처음 보는 풍경이다. 이런 환상적인 풍경의 도로가 한국에 있다니! 3월 말~4월 초에 제주도를 여행하면 반드시 와야 할 인 것 같다. 

 

 

2차선 도로이고 양 옆으로 유채꽃밭이라 어디다 차를 주차해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차 1~2대 정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풍경이 좋은 곳에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담으면 된다. 사진을 담으려고 도로를 왔다 갔다 할 때 풍경에 빠져 다가오는 차를 못 볼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전날에 너무 좋아서 다음날 다시 녹산로 유채꽃도로를 다시 찾았다. 다른 목적지에 더 빨리 갈 수도 있었지만, 조금 돌아서 이곳을 다시 선택했다. 그런데 이날은 날씨가 아침부터 흐려 맑은 하늘은 볼 수 없었다. 대신 벚꽃이 거의 만개했다. 전 날 방문했어도 여전히 이 길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최고였다.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을 드라이브한 것은 아니지만, 녹산로 유채꽃도로를 드라이브하는 동안은 한국에 이곳 보다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는 남쪽이 먼저 유채꽃이 피고 북쪽이 나중에 핀다. 벚꽃도 북쪽으로 갈수록 작고 덜 이쁘다. 그래서 북쪽 지역만 보고 유턴에서 돌아가면 나중에 후회할 수 도 있으니 남쪽까지 꼭 드라이브해야 한다.   

 

 

드라이브하다 보면 풍력발전기가 바로 앞에 보이기도 한다. 유채꽃과 벚꽃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모습은 더 환상적이다. 다만, 사진에 담긴 모습은 날씨가 흐려서 풍력발전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ㅠㅠ 이번 3월 말 제주도 여행은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아 때때로 안타까웠는데 언젠가 다시 3월 말에 와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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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를 달리는 차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며 드라이브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느리게 달릴 것 이다. 실제로 생생 다리는 차는 보지 못했다. 풍경을 구경하며 드라이브 하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정신 바싹 차리고 운전해야 한다.^^

 

 

제주도에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피는 도로가 녹산로 유채꽃도로 한 곳만 있는 곳은 아니지만, 녹산로 유채꽃도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답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로의 드라이브에 빠져 마냥 드라이브만 하다가 커다란 포인트를 놓치고 말았다. ㅠㅠ 조랑말 체험공원에 형성되어 있는 제주도 최대의 유채꽃밭이다. 무려 30만 평이라는 어마무시한 규모로 유채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던데 정보가 없어 놓친 것이 아쉽기만 하다.

 

 

 

녹산로 유채꽃도로 어딘가에 차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목장이다. 말 몇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여행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제주도라 그런것지... 모든 것이 여유롭고 한가롭게 보인다. 

 

 

유채꽃이나 벚꽃을 볼 때면 종종 이곳이 떠오를 것 같다. 유채꽃과 벚꽃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겼던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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