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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제주도 서귀포 숨겨진 유채꽃 명소 '엉덩물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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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숨겨진 유채꽃 명소 

'엉덩물계곡'

 


 

제주도를 6번 여행했지만, 엉덩물계곡은 가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장소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아마도 유채꽃이 필 때만 주목을 받는 숨겨진 유채꽃 명소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엉덩물계곡은 계곡이라고 해서 한라산 자락이나 오름 같은 곳에 있을 것 같지만,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롯데호텔 동쪽에 있다.

위치도 예상치 못한 곳에 있고 이름도 독특하다. 엉덩물계곡은 계곡의 지형이 험준하고 커다란 바위가 많아 물을 찾는 짐승들 조차도 접근을 못해 엉덩이를 밀고 볼일만 보고 간다고 해서 엉덩물계곡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3384-4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방문일자: 2023.03.22

 

 

비가 부슬부슬 약하게 오는 날씨라, 우산을 써도되고 굳이 안 써도 되는 날씨이다. 계곡이라 주차를 하고 어느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주차장 바로 앞이 엉덩물계곡이라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차장에서 노란색의 유채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가 있어 계곡의 노란색 유채꽃을 보면서 산책을 할 수 있다. 이곳의 유채꽃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유채꽃밭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자라나 형성된 곳이라 유채꽃이 듬성듬성 있을 것도 같은데 계곡이 유채꽃으로 가득해서 노란색 잔치를 하는 것 같았다. 

 

 

주로 평지의 유채꽃만 봤는데 이곳은 경사진 곳에 유채꽃이 입체적으로 있어 이곳만의 유채꽃 풍경을 만들어낸다. 

 

 

유채꽃으로 가득한 곳에 듬성듬성 있는 나무도 멋스럽다. 제주도는 정말 축복받은 땅인것 같다.  

 

 

계곡이라 물이 유채꽃 사이로 흐르면 더 운치있을 것 같은데 메말라있어 다소 아쉽다. 그렇지만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흐린 날씨라 노란색의 유채꽃이 더 진하게 보이고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연이 만든 수채화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이쁘다.^^

 

 

노란색 유채화 사이에서 붉은색의 꽃이 피려는지 대롱대롱 매달린 꽃망울이 터지려고 하고 이미 일부분이 피어있다.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작은 다리가 보인다. 다리가 보이면 산책로의 거의 끝부분이다. 이곳 근처에서 유턴해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내려오는 길은 나무 데크가 아니라 흙길로 되어있다. 좌측에는 롯데호텔이 있는데 좌측으로 올라가면 롯데호텔 산책로와 이어져있다. 

 

 

유채꽃밭은 유채꽃 속으로 걸어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운데 이곳은 유채꽃을 끼고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아름다운 길을 걷다 보면 막 부부싸움을 한 사람도 걷다 보면 바로 풀어지지 않을까?^^

 

 

엉덩물계곡을 한반퀴 천천히 걸으니 약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다시 원점인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꽃이 활짝 핀 동백나무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엉덩물계곡은 제주도의 유채꽃을 색다르게 즐기기에 좋았던 서귀포의 숨겨진 유채꽃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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