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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유채꽃, 동백꽃 활짝, 제주 성읍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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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동백꽃 활짝

제주 성읍 민속마을

 


 

원래 제주 성읍 민속마을은 제주도 여행계획에 없었다. 예전에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3번 갔었던 곳이라 별다른 흥미가 없었고 여행 동선과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인연은 우연히 찾아오는 법! 녹산로 유채꽃도로의 유채꽃에 실컷 취한 후 점심을 먹으려고 생각했던 곳이 없어져버렸다.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부랴부랴 근처의 다른 곳을 검색해 찾았지만, 그곳도 식사를 할 수 없는 여건이다. 주변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성읍 민속마을에 가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계획에도 없던 성읍 민속마을로 향했다.  

 

 

✔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30
✔ 전화: 064-710-6797
✔ 운영시간: 매일 00:00 ~ 24:0
✔ 입장료: 무료

 

 

성읍 민속마을은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도에서 필수로 오는 곳 중에 한 곳이라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일부러 돌아 여기까지 왔는데 식사만 하고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 성읍 민속마을을 살짝 둘러보기 시작했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작고 귀여운 말이 보이고, 염소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염소 같은 동물들도 보인다. 

 

 

남문

 

제주도 다른 곳에서 유채꽃을 실컷 봐서 성읍 민속마을은 유채꽃을 볼꺼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유채꽃 명소였던가? 옛 성곽을 유채꽃이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유채꽃 어딜 가나 이쁘지만, 유채꽃 군락이 성곽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이곳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돌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게 촘촘하게 쌓아올려진 성곽이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돌하루방

 

돌하루방이 유채꽃밭에 나들이 나온 듯 성곽 앞에 서있다. 보존 상태가 좋아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오래된 돌하루방으로 1754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며 장승과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동백꽃

 

남문을 통과하여 성읍 민속마을로 들어오니 곳곳에 동백꽃이 피어있다. 동백꽃이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땅에 떨어져 바닥을 붉게 만든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는 초가집도 운치 있지만, 제주도 특유의 돌담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에 시선이 더 간다.   

 

 

흑돼지는 본 적이 없어 확실하지 않지만, 흑돼지 모형을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읍 민속마을 어딘가에 살아있는 흑돼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몇 번 왔던 곳이라 슬렁슬렁봐서 보지 못했다. ㅠㅠ    

 

 

오래된 마을이면 의례 같이 공존하는 냥이도 낯선 여행자를 보고 경계하기는 하지만, 뭔가 여유스럽고 경계를 덜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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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마을을 짧은 코스로 돌고 출구 쪽으로 다가가니 배 보다 약간 작을 것 같은 사이즈의 대형 귤이 포토존을 만들어준다. 마을 주민에게 귤 맞냐고 물어보니 귤 종류라고 한다. 오렌지와 닮은꼴이라고 할까! 귤이 나무에 달린 모습은 봤지만, 이렇게 커다란 귤이 대롱대롱 나무에 달린 모습은 나름 신기하고 제주도스러웠다고 할까!

 

 

성읍 민속마을을 감싸고 있는 성곽을 나오니 노란색으로 주변을 물들인 유채꽃밭이 걸음걸이를 느리게 만든다. 성담 둘레길이 있어 시간여유가 있으면 유채꽃밭을 보며 성곽을 한 바퀴 도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난 3월 말에 여행한 제주도를 지금 포스팅하는 거라 지금은 유채꽃이 없겠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성읍 민속마을은 제주도를 처음 찾는다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할 장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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