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주교 순교성지
'북수동성당'
보지는 않았지만, 수원화성이 있는 행궁동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의 인기와
도시재생사업 때문인지 수원 화성이 있는 행궁동은 몇 년 동안 빠르게 변화했다.
낡은 주택은 젋은 세대에 맞춰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바뀌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사는 곳에서 멀지 않아 여러 번 가본 곳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니 다시 관심이 갔다.
그러다가 수원 천주교 순교성지인 '북수동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으로 본 이쁜 성당의 모습이 궁금해서 어느날 북수동성당을 찾았다.
참고로, 1897년 알릭스 신부가 팔부자거리의 집을 구입하고
신앙 예비자들을 위한 교육장소로 삼으며 북수동성당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수원화성 박물관 근처의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니 북수동성당이 보인다.
정문이 있지만, 뒤쪽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간 것이다.
수원화성과 유명한 통닭골목은 여러 번 가봤지만, 이곳은 동선이 아니라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성당에서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신부상. 외국인 같았는데 폴리 신부상이라고 한다.
폴리 신부상 뒤에 있는 수원 구 소화초등학교를 세운 분이라고 한다.
수원 최초의 사립학교로 지금은 화랑으로 개방되어 사용중이라고 한다.
마당 중앙에는 예수상이 있고 그 아래 예수님을 안은 성모 조각상이 있다.
북수동성당 마당이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하다.
정리되면 어떤 모습이 될지...
처음 봤을때 돌에 구멍이 뚫려서 뭐지 했는데, 천주교인들을 고문할 때 사용한 돌형구라고 한다.
순교자 현양비가 있다. 원래 대성당 옆에 있던 것을 옮겼는데 원래 있던 자리는
옛 포도청 터로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가 대대적으로 시행되었을 때 체포되어 온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고문을 받고 처형을 당한 곳이라고 한다.
비극적인 역사가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ㅠㅠ
교황의 커다란 모자인 주교관이 떠올려지는 성당의 외관은 낡은 느낌이지만,
아담하면서 이쁜 형태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봤다. 신자 한분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작은 소리조차도
조심스러워진다. 성당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한 터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엄숙해진다.
천주교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북수동성당은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묶어서 잠시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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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천주교 성지로군요
수원에 천주교 성지가 있는줄 처음 알앗네요^^
글 잘 봤습니다 ~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성당 건물도 독특하고
조형물들도 독특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성당 건물이 이뻤네요^^
성당안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보네요^^
한번도 본적이 없군요. 화려한 성당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소박한 곳이라 ㅠㅠ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이ㄹ 되세요
덕분에 주말 잘 보냈습니다^^
성당에 가면 뭔가 경건해지는 마음이 듭니다.
여기 참 좋네요 어떤드라마에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
최근에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였는데 저도 안봐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이곳 성당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겟고 수원화성이 있는 행궁동이 드라마 배경이었다고 하네요~
성당이 너무 이쁘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네. 이쁜 성당이었네요^^
천주교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수원의
북수원 성당을 다녀 오셨군요..
덕분에 천주교 성지인 이곳의 이곳 저곳을
잘보고 갑니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같이 묶어 보면 괜찮을것 같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