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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전라도

노란색 봄잔치,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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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봄잔치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축제 

 


 

광양 매화마을에서 버스로 1시간 달리니 구례에 도착했다. 구례는 처음 방문하는데 이곳에 온 이유는 봄꽃으로 유명한 구례 산수유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버스를 타고 구례 산수유축제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거리가 온통 노랗다. 거리를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를 보니 봄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구례 산수유 축제장으로 접근하니 축제기간이라 평일임에도 교통체증이 엄청 심했다.

매화와 산수유가 만개하는 시기가 비슷해서 아마 광양 매화마을에 먼저 갔다가 이곳에 오기도 하고 구례 산수유축제를 보고 광양 매화마을로 넘어가기도 할 것이다. 구례는 남원, 광양, 순천, 하동, 곡성과 접하고 있다.  

 

 

✔ 주소: 전남 구례군 신동면 위안월계길 6-12
✔ 산수유축제 기간: 2023.3.11 - 3.19

 

 

산수유 사랑공원

 

구례에 산수유 꽃이 곳곳에서 피어 여러 개의 마을을 돌아다녀야 하지만, 당일 투어로 온 거라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 자유시간으로 주어졌다. 가이드님이 산수유 사랑공원에 가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일단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향했다. 산수유 사랑공원은 산수유 축제장에서 가까운 곳이고 구례에 핀 산수유를 언덕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많았다. 

 

 

산수유 사랑공원에 들어가니 황금빛의 대형 산수유 조형물이 손님들을 맞아준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이름를 지은 것 같다. 

 

 

산수유 사랑공원 주변으로 산수유 꽃이 사방팔방으로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만 보면 단풍으로 노랗게 물든 늦가을의 풍경 같기도 하다.^^ 구례에는 우리나라 산수유의 70% 이상이 자라고 있어서 봄이되면 곳곳에서 산수유 꽃이 피어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구례는 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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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처럼 노란색 산수유 꽃의 잔치가 펼쳐지는 곳에 시골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걷고 싶게 만든다. 주로 도시에만 있다가 이런 곳으로 오면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에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 

 

 

산수유 사랑공원 막바지에 이르면 한옥의 담이 이쁜게 이어져있고 그 주변으로 노란색의 산수유 꽃이 휘감고 있다. 운치 있어 인물 사진 담는 사람들 사이로 빠져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한옥의 담 옆으로는 방호정이라는 1930년에 세워진 정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산수유 꽃이 만개한 풍경도 아름답다. 물론 공원의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가슴까지 노란새으로 물들어 버리게 만들 것 같은 황금빛 노란색의 잔치는 매화마을에서 봤던 백색의 매화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봄이 되면 노란색의 개나리와 하얀색의 벚꽃이 떠올려지는데, 이제는 산수유 꽃과 매화꽃도 같이 떠올려질 것 같다. 

 

 

산수유 사랑공원 옆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소에도 공원이 있고 그곳에도 산수유 꽃이 많이 피어있다. 공원에 전망대가 보여 빠듯한 시간에 짬을 내서 그곳으로 향했다. 어딜가든 전망대는 챙겨야 한다.^^ 

 

 

축제가 열리는 곳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팔방으로 산수유 꽃 물결으로 가득하다. 공원의 붉은색 조형물이 이곳으로 찾아와 달라는 듯 유난히 눈에 띈다. 

 

 

전망대에서 아기자기한 연못이 내려다 보인다. 공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여버린 산수유 꽃으로 완성을 더했다. 

 

 

공연 무대에서 초청 가수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때로는 흥겹기도 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때로는 감미로원 노래가 흘러나온다. 전국에서 몰려들어 사람들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노래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축제의 모습이다. 

 

 

산수유 꽃말인 영원 불멸의 사랑 때문일까? 사랑의 열쇠도 공원 곳곳에 보인다. 연인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미리 사랑의 열쇠를 준비해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비록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잠깐 산수유 꽃을 느끼고 왔지만, 산수유 꽃으로 어마어마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구례 산수유마을의 명성이 대단한 이유를 알 것 같은 체험이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2박 3일, 또는 3박 4일로 매화마을과 주변 관광지까지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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