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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전라도

봄꽃여행 명소, 광양 매화마을 매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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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여행 명소

광양 매화마을  매화축제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잠잠했던 봄꽃축제가 올해부터 다시 재계하는 것 같다. 작년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봄꽃여행 명소인 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수유마을 투어를 읽고 호기심이 생겼다. 올해 꼭 가봐야지 할 여행지로 마음을 굳혀 2월 중순쯤에 투어를 미리 신청했다. 투어는 선호하지 않고 가본 적도 거의 없지만, 당일로 갔다 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투어로 다녀오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았다. 동네에서 아침 7시에 투어버스를 타고 4시간 반쯤 가니 광양 매화마을이다. 평일이라 다행히 교통체증이 덜 심했는데 주말이면 입구쪽 교통 체증이 엄청나 주차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3키로(?)를 걸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 광양매화마을 주차장: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90-2

 

 

광양 매화마을은 시골마을이지만, 매화꽃이 필때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특히,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매화 축제라 사람들로 더 붐빈다. 

남쪽이라 완연한 봄의 느낌이 가득한 광양! 매화마을의 언덕을 올라가니 땀이 날듯 말 듯 약간 덥다. 어느 순간 항아리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슨 항아리들이 저리 많을까? 

 

 

백매화와 홍매화가 항아리 주변으로 화사하게 피어있는데, 이것도 나름 운치 있다. 

이곳 청매실농원에는 2천여개의 전통 항아리가 있는데, 항아리에 청매실을 담아 오랜 시간 발효, 숙성시킨다고 한다. 아마도 깊은 맛이 나지 않을까?

 

 

지천이 매화꽃이다. 손을 뻗으면 매화꽃이 잡힐 것 같고 다리를 뻗으면 누군가를 찰 것  같다. 매화꽃을 구경하러 온 인파가 평일이지만, 어마어마했다. 하루에 5만 대의 차가 매화꽃을 구경하러 이곳에 온다고 하니 말 다했지!

매화의 종류는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있고 홍매화가 가장 먼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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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마을의 규모가 크서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금방 지나간다. 여러갈래의 오솔길이 있고 전망대도 여러 개 있다. 언덕을 따라 홍매화가 많이 피어있는 곳이 눈에 들어와 그쪽으로 이동했다. 홍매화와 백매화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에 곳곳에서 이쁘다는 탄성이 심삼찮게 들려온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덥고 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생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따스한 봄날 기온이라 외투 없이 긴팔 하나만 입어도 된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수많은 버스가 주차장을 가득 매웠다. 뒤쪽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강 건너는 하동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누어진다. 

 

 

몇 개의 정자가 있지만, 풍경이 좋았던 정자! 

대나무숲도 있다고 하던데 찾지 못했다.ㅠㅠ 

 

 

사진으로 보니 봄에 눈이 내린 것 같다.^^

매화꽃은 벚꽃과 닮은듯하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았던 초가집! 인기가 많아 초가집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줄이 길었다. 

 

 

한쪽 언덕에는 바위들이 뭉쳐있어 바위까지 걸어가고 싶게 만든다. 지인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천천히 걷고 싶은 길인데 혼자 떠난 여행이라 아쉽다.ㅠㅠ

 

 

바위 근처까지 올라오니 섬진강이 보이고 섬진강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매화꽃의 축제라 할만큼 언덕을 장악하고 활짝 피운 매화꽃이 아름답다. 잠도 설치고 멀리서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곳! 짧은 다리가 있고 뒤로 기와집이 있는데 주변에 매화꽃으로 가득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기와집 뒤로 작은 연못이 있는데 매화꽃이 물에 반영된 풍경이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 것!

 

 

벚굴

 

처음 들어보는 굴인데 매화마을에서 맛볼수 있는 별미다. 양식이 안되기 때문에 섬진강에서 직접 잡아야 한다고 한다. 크기는 손바닥 보다 더 크고 살은 손바닥 만하다고 한다. 바다와 접한 섬진강에서 잡히기 때문에 덜 짜다고 한다. 양식이 안되고 커서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지천에 널린 매화꽃 사이에 파란색의 귀여운 꽃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봤다. 

 

 

소소한 풍경들...

 

 

걷다보면 조형물도 보인다. 두꺼비 조각상은 지역에 분포하는 두꺼비에 대한 전설로 인해 섬진강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커다란 돌에 새겨진 매화나무는 섬세하고 이뻐서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아 사람이 없는 사진을 담기 힘들었다.ㅠㅠ 

 

 

매실 아이스크림 4,500원 쑥떡 5,000원

 

쑥떡은 인절미 스타일의 말랑말랑함에 쑥맛이 배어있고 견과류가 들어있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다. 듬뿍 들어간 콩고물이 고소하며 강하지 않은 달달함이 먹기에 좋다. 매실 아이스크림은 인기가 많아 대기줄이 항상 있다. 매실맛이 담겨있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다. 

 

천천히 보며 사진을 담다보니 어느새 떠날 시간. 헐래 벌떡 내려왔다. 점심을 포기하고 열심히 돌아다닌 봄꽃여행 명소 매화마을 매화축제는 점심을 패스할 정도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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