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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118년 전통의 종로 설렁탕 맛집 '이문설렁탕' (since 1904 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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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전통의 종로 설렁탕 맛집

'이문설렁탕'

(since1904 노포)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은 어디일까? 

1904년에 창업해서 118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곳이 종로 설렁탕 맛집인 이문설렁탕이다.

4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하니 서울의 노포 중에서도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로 나와 삼성타워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문설렁탕이 나온다. 

정면에서 입구만 보면 작아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작지 않은 크기의 설렁탕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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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만큼 인정 받은 곳도 화려하다. 

미슐랭에 선정되기도 하고 백년가게,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100년이 넘은 곳이라 리모델링도 몇 번은 했을 것 같고 지금도 리모델링한 시간이 좀 된 듯 깔끔하지는 않다. 

평일 1시반쯤 갔는데 식당이 큼직한 편인데도 절반 이상 손님들이 차있고 시끌벅적하다.

오래된 당골인듯 어르신들도 눈에 많이 띄고 종업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한다. 

 

 

메뉴는 식사류와 안주류로 나누어지며 종류는 많지 않다. 

메뉴 종류가 많지 않은 것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기도 하다. 

 

 

김치와 깍두기는 테이블에 놓인 통에서 양껏 꺼내 먹으면 되는데 

썰어진 파는 오픈된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어 비위생적이다. ㅠㅠ

조금만 투자하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은 아쉽다. 

 

 

김치와 깍두기는 설렁탕의 느끼함을 덜어주고 아삭한 맛이 설렁탕의 맛을 증가시켜 준다. 

김치와 깍두기는 슴슴한 맛의 설렁탕 간을 적당히 맞추는 역할도 한다.   

 

 

음식을 주문하고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니 벌써 음식이 나왔다. 정말 빨리 나온다!

미리 준비해놨다가 따근한 국물만 부어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밥은 설렁탕 밑에 깔려있다. 

뽀얗게 맑아보이는 국물 먼저 한 숟가락 떠먹어 보니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슴슴한 맛이지만

담백하고 구수하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설농탕 12,000원

 

 

국물에 간이 안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추, 파, 고춧가루 등을 적당히 넣어 먹을 수 있어 더 괜찮은 것 같다. 

소금, 후추, 고추가루로 간을 맞추고 파를 듬뿍 넣었다.  

 

 

 숫가락으로 저어보니 고기가 실하게 들어갔는데 잡내 없는 고기는 부드러우면서 퀄러티가 좋다.

오래된 노포에서 느껴지는 깊이 있는 국물과 어우러진 고기와 밥, 면은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100년 전에도 이런 맛이었을까?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맛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이유일 것 같기도 하다. 

설렁탕은 이런거야 라고 말해주는 듯 맛있는 한 끼에 만족스러웠던 이문설렁탕이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전화번호: 02-733-6526

영업시간: 08:00 ~ 21:00 (일요일 20시까지)

주차: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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