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 분식 맛집 '코끼리만두' (since 1978 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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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문 분식 맛집

'코끼리만두' (since 1978 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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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지인을 따라 남문에 있는 분식집에 간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 분식집이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시간이 흘러 매체나 이웃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고 수원의 유명한 노포 맛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식집의 상호는 코끼리 만두! 수원화성을 거쳐 남문을 걷다가 코끼리 만두가 생각나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다.     

 

 

✔ 주소: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3번길 27
✔ 전화: 031-255-6704
✔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 주차 불가, 포장 가능

 

 

코끼리만두는 수원 팔달문 근처 남문 시장안에 있어 주차가 불가하다. 근처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한다. 남문은 예전에는 수원 최대의 상권이었던 곳인데, 지금은 수원역이나 광교, 인계동 등에 밀리며 쇠락하여 주말에도 한가한 모습이라 씁쓸하다. 

남문시장으로 들어와 얼마 안 걸으니 코끼리만두가 보인다. since 1978 이라고 써있는 문구를 보니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분식집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코끼리만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보영만두도 수원의 유명한 분식집이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던데 식사시간 보다 1시간 정도 빨리가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40년 이상된 오래된 노포이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내부는 깔끔한 편이며, 1층뿐만 아니라 2층도 있어 분식집치고는 꽤 넓은 편이다. 오랜 단골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젋은층보다는 중년층의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으로는 남문이 쇠락하면서 젊은층이 모이지 않다 보니 중년의 손님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테블릿을 통해 주문을 하며, 주문을 하면 로봇이 음식을 테이블로 가지고 오기 때문에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코끼리만두는 만두와 쫄면이 유명한데 쫄면은 콩나물쫄면이 유명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튀김만두를 대부분 먹고 있어 튀김만두와 콩나물쫄면을 주문했다. 

 

• 튀김만두 8,500원
• 콩나물쫄면 8,500원

 

 

튀김만두

 

튀김만두가 먼저 나왔다. 접시에 9개가 담겨 나오는데 사이즈는 작은 편이며, 노릇하게 잘 튀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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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만두는 잘 튀겨져서 바삭한 식감이 좋으며,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쫄면에 넣어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시장 안에 있어 음식 가격이 저렴할 것 같은데 저렴하지는 않다.  

 

 

콩나물쫄면

 

콩나물쫄면은 콩나물과 양배추가 들어가 있고 고명으로 계란과 얇고 길게 썰어진 당근, 오이가 올라갔다. 

 

 

양은 많은 편이다. 비주얼은 일반적인 쫄면과 비슷하나 콩나물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다소 다르다. 

 

 

잘 비벼서 먹으니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아삭한 식감이 좋으며, 자극적인 매운맛이라기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라 매운 것을 잘 못 먹어도 먹기에 괜찮을 것 같다. 쫄깃한 면발과 아낌없이 들어간 야채의 버무려짐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적당히 매운맛이 좋아 어쩌다 먹는 쫄면이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시장 쫄면치고는 가격이 좀 세다는 느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