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 가볼만한곳]
가족여행을 순천으로 다녀오면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게 되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워낙 넓은 부지에 여러개의 나라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둘러보는데 적어도 4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한다.
입구 초입에 있는 순천호수정원! 첫 인상은 왕릉인가? 였다.^^
호수에는 왕릉을 닮은 몇개의 언덕이 있고 언덕을 빙글빙글 돌며 올라갈 수 있어
주변 전경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10월초였지만 날씨가 마치 여름인 듯 너무 더워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시계 방향으로 걸어가니 쥬라기 시대에나 등장했을 것 같은 거대한 새 모양 조경이 나온다.
태국정원이다.
많이 걸은 만큼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워낙 규모가 큰 곳이고, 가족여행이라 편의상 관람차를 이용!
좋은 점은 이동하면서 설명이 나온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정원이 보이니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설명이 나온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보이고 튤립이 피는 시기라 아니라 대신 보라색의 라벤더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관람차에서 내리니 근처에 프랑스 정원이 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의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보기 전에 흥미롭지 않았던 한방체험센터지만, 붉은 꽃이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인기 포토존을 만들어주고,
전통놀이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어 그냥 지나쳤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뭐가 살짝 허전했던 멕시코 정원!
다양한 색감이 사진 놀이하기에도 괜찮았고, 멕시코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8경 중 하나라는 메타세쿼이어길!
전국 곳곳의 메타세쿼이어길 명소들을 여러 곳 봐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지만,
쭉쭉 뻗은 커다란 나무들은 언제 봐도 눈을 시원하고 맑게 해주는 것 같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조성된 지 10년도 안됐는데 이렇게 큰 나무들이 어떻게 조성되었지라고 생각했는데
88 고속도로에서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베어질 나무를 협조를 구해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소는 코스모스 군락!
"코스모스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점점이 보이는 나무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코스모스 군락이 마치, 수채화 같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였다.
가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코스모스지만, 지금껏 본 코스모스 군락 중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 했던 순천만국가정원!!
대략 1/3 정도 둘러본 것 같다.
곳곳에서 공사 중이고 아직 미완인 곳도 있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각국의 다양한 정원들을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어 하루 동안 세계여행을 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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