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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개조한 무주 감성카페
'무주창고'
무주에 대한 기억은 겨울에만 2번 찾았던 덕유산이 전부다.
그것도 지인들이 짜 놓은 일정에 따라 딸랑 몸만 싣고 따라가서 덕유산이 무주에 있는 줄도 몰랐다.ㅠㅠ
여름에는 시원한 무주구천동, 겨울에는 겨울산이 유명한 덕유산이 있지만, 그 사이에는 특별한 것이 없는 무주!
반딧불축제가 서운해하려나? ^^
아무튼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 무주로 떠났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패스하고 곧장 향한 곳은 무주창고!
휴게소에서 쉬는 대신 드라이브가 지루할 때쯤 커피 한잔하며 카페에서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선택한 곳이다.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시골길이라 네비를 찍어도 잘 못 찾는다. 사거리를 빙빙 돌은 후에 힘들게 찾아갔다.
카페는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만한 위치에 있다.
더군다나 창고라고 써있으니 카페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무주창고는 상호 그대로 창고를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입구 옆 벽에는 무주창고 글자가 새겨져 있고 의자가 마련되어있어 레트로 감성의 포토를
담는 장소로 인기가 있다. 오래되고 낡은 창고를 카페로 개조하는 시도는 이미 유행을 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성수동 핫플인 '대림창고'가 아닌가 싶다.
반응형겉은 오래된 창고 분위기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니 넓고 깔끔하게 꾸며진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층고가 높으며 채우지 않은 빈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안락함으로 다가온다.
중앙에 있는 샹들리에와 몇 개의 팬 그리고 목재로 된 천장은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카페 한쪽은 2층 공간이 있다. 층계가 있어 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액자 같은 창밖으로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모습이 보이고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반대편에는 대형 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계단식 자리가 있다.
등을 기대고 편안히 앉을 수도 있고 푹신한 자리에서 창문 밖 풍경을 보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평일이고 늦은 오후에 가서 북적거리지 않아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 더 좋았던 듯하다.
무주창고를 알차게 이용하는 팁이 하나 있다. 무주반디여행권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인터넷으로 무주반디여행권(5,900원)을 구입하면 이곳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 외에 무주태권도원, 무주머루와인동굴, 무주반대랜드천문과학관, 무주반대랜드곤충박물관,
무주산골화관을 첫 티켓을 사용한 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각 장소당 1번씩만 사용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무주창고외 3곳을 이용해서 경비도 절약되고 효율적이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베이커리 종류가 절반 정도로 줄은 상태였고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비주얼이 맛있어 보였다.
조명에 신경을 많이 쓴 듯, 중앙의 샹들리에는 우아하면서 엔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식탁 위에 설치하면 유니크한 멋을 만들어줄 것 같은 조명도 시선을 잡았다.
메뉴판을 보니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하다. 복숭아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무주반디여행권을 구입하면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므로 무주반디여행권을 이용했다.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음료나 커피를 주문하면 추가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부드러우며 탄맛이 강하거나 산미가 세지 않은 은은한 맛이다.
커피맛이 좋아 집에서 가까우면 단골이 될 것 같다.
집에서 좋은 커피를 사서 내려마셔도 이런 맛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ㅠㅠ
복숭아 아이스티는 달달하고 시원한 일반적인 맛이다.
커피 대신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무주여행의 첫 단추인 무주창고!
2시간 정도 운전하느라 지쳐 갈 때쯤 달콤한 쉼표를 준 곳이다.^^
주소: 전북 무주군 적상면 마산내동길 16
전화번호: 010-3467-2555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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