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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천,경기도

갯벌과 염전의 정취가 있는 '시흥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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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과 염전의 정취가 있는

'시흥 갯골생태공원'

 


 

쉬는 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계절이다. 특히 역마살이 있고 사진을 좋아하면 더욱더.. 

가을꽃을 보러 찾은 곳은 시흥 갯골생태공원!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른 후보지도 몇 개 있었지만 이미 가본 곳이라 새로운 곳을

먼저 가보자해서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간택했다. 

참고로,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이 있는 공원이다. 내만갯벌은 내륙 안쪽에 형성된 갯벌을

가리킨다. 

 

 

입구는 갯골생태공원에 온 것을 환영해주듯 맨드라비와 각종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공원 탐방코스는 A,B,C,D,E 코스가 있으며 가장 긴 D코스는 9,4km로  도보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넓은 공원이라 편하고 빠르게 둘러보려면 전기차나 다인승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코스를 따라가기 보다는 일단 시계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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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인기 아이템인 댑싸리!

몽글몽글한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아지면서 요즘은 인기 좀 있다는 공원에 가면 싸리를 종종 볼 수

있는 것 같다. 초록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밑부분이 붉어지는 것도 있지만, 아직은 초록초록하다. 

10월 하순쯤 붉게 변하면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연못을 따라 지붕이 있는 데크가 여러개 있어 피크닉 하기에도 좋다. 

커피나 김밥 챙겨오지 못한 것이 아쉬운지..ㅠㅠ  

 

 

갯골생태공원의 색다른 매력은 염전이 있고 염전 체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흔해빠진 소금이지만, 1930년대만 해도 소금은 매우 비싼 가격이었다고 한다. 

 

 

1930년대에 40개 동에 달하며 번창하던 소금창고는 이제는 딸랑 2동만 남아있다. 

언제라도 허물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낡고 허름한 모습이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시렁차!

소래염전 일대에서 생산한 소금을 실어 나르던 작은 화물열차이다. 

기관차가 운행할 때 '가릉가릉'하는 엔진소리를 내서 '가시렁차'라고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갯골생태공원의 전망대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공원 어디에서나 보이기 때문에 전망대를 이정표로

삼아 산책했다. 높이 22미터, 6층 정도의 나선형 구조 전망대로 빙글빙글 돌면서 걸어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전망대가 흔들거린다고 한다.ㅜㅜ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흔들거린다는 소리를 들으니 실제로 흔들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긴장한 다리는 좀 더 천천히 걷게 되고 힘이 들어간다. 혹시 전망대가 쓰러지는 것 아닌지 하는 

공포감도 엄습해 온다. 쓰러지면 기둥을 잡아야 하나? 나름 머리가 복잡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전망대의 이름은 '흔들전망대'였다. 바람이 불면 좌우로 흔들린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마음 편하게 올라갔을 텐데..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주변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은빛 갈대가 출렁이기도 하고, 갯벌이 보이기도 한다. 

 스릴을 만끽한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사방이 탁 트인 느낌이라 눈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 시흥 갯골생태공원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른 방향으로 가니 이번에는 핑크색 핑크뮬리 군락이 보인다. 

 

 

댑싸리도 그렇지만 핑크뮬리도 가을의 인기아이템에서 빠질 수 없다. 

핑크로 물들인 곳에 포토존도 있고 건너편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있어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핑크뮬리 옆에는 벚꽃 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다. 

봄에 벚꽃이 피면 만들어질 벚꽃터널이 절정이겠지만, 지금도 운치 있는 길이 되어준다.  

 

 

핑크뮬리가 피어있는 곳을 돌아가면 이번에는 코스모스가 반겨준다. 

산책로 양옆으로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수북하게 피어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코스모스가 빠지면 서운해 할듯..

 

 

길게 자란 강아지풀이 햇빛을 받아 투명해지는데 이 느낌이 좋아 사진에 담곤 하지만,

보이는 만큼 잘 담아지는 않는다.^^ 사진은 아직도 어렵다.  

 

 

공원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거의 끝자락에 이르렀을 때 크기가 작은 댑싸리들이 귀엽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망둥어, 게 조형물!

게 조형물이 잘 가라는 듯 발을 흔드는 것 같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가을꽃뿐만 아니라 색다른 볼거리도 있고 피크닉 하기에도 편하게 시설물이 되어있어 

가족나들이나 데이트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주소: 경기 시흥시 동서로 287 

전화번호: 031-488-6900

운영시간: 00:00 ~ 24:00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입장료: 무료

주차: 가능

대중교통: 시흥능곡역 4번 출구에서 5번 마을버스 이용 후 종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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