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행궁동 레트로 일본 감성 우동 전문점 '사계면'

    2024. 9. 26.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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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일본 감성 우동 전문점 

    '사계면'

     


     

    한옥이나 오래된 건물에 현대적인 세련됨을 입힌 서울의 삼청동이나 익선동 같은 곳이 수원의 행궁동이다. 삼청동의 고궁을 행궁동은 수원화성이 대신해 준다. 어느 순간 트렌드한 맛집과 카페가 행궁동에 너무 많이 생겨버려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수원화성의 야경을 보러 갔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밥먼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들어간 곳은 일식 우동 전문점인 '사계면'이다.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2번길 21
    영업시간: 매일 11:00 - 17:00
    전화: 010-7674-8444
    주차: 불가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일식 우동 전문점 사계면은 일본어로 써진 간판과 일본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갔다고 할까! 안을 살짝 엿보니 손님들도 꽤 있어 괜찮을 것 같았다. 음식점 외관이 마음에 들어도 손님이 없으면 들어가기 싫은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쯤에는 대기줄이 있어 기다리는 손님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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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으로 들어가니 뭔가 재밌다. 일식집은 맞긴 하지만, 레트로 일본 감성이다. 기존 일식집과 달리 뭔가 신선한 느낌이고 소품들도 꽤나 많고 다양해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에 빠졌다. 

     

     

    일본의 70~90년대 같은 당시의 사진이나 애니메이션이 벽면 곳곳과 화장실에도 어지럽게 붙어있다. 익숙한 애니메이션 사진도 있지만, 처음 보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가볍게 둘러보기에 괜찮다. 어디서 이런 것들을 구했을까 궁금했는데 직접 도쿄 골동품삽에서 발품 팔아 가져왔다고 한다. 

     

     

    메뉴판 

     

    사계면의 대표 메뉴는 붓카케 우동, 아부라 우동,  자루우동(한정판매)으로 우동 메뉴가 대부분이며, 밥 종류를 먹고 싶으면 규동을 주문하면 된다. 사이드메뉴로 오니기리와 유부초밥이 있다.   

     

     

    좀 더 매콤한 맛으로 먹고싶으면 매운 양념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직화 가지규동 10,500원

     

    사계면은 우동이 주 메뉴이지만, 덮밥인 규동도 있다. 다양한 색으로 비주얼이 맛깔스럽게 나오는 직화 가지규동은 우동 메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양도 많아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으며, 곁들여 나온 따끈한 우동국물도 맛있다.  

     

     

    가마보꼬 온우동 15,900원
     

    가마보꼬 온우동은 우동치고는 가격은 있는 편이지만, 일단 양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어묵이 들어가 맛깔스러워 보인다. 일본식 치킨인 가라아게도 곁들여져 있다. 

     

     

    서브로 몇 점 있는 가라아케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더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사실, 치킨은 좋아하지만, 일본식 치킨인 가라아게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일식집에서 가라아게가 나오면 남기곤 했는데, 계란 노른자를 간장과 잘 섞어준 후 가라아게를 찍어 먹으니 바삭하니 맛이 좋아 금방 먹어버렸다. 

     

     

    진한 육수에 어묵이 다양하게 들어가서 다양한 모양의 어묵을 맛보는 재미가 있다.  

     

     

    면은 숙성면이라 그런지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맛이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행궁동 사계면이지만, 별다른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더 괜찮았던 것 같다. 가게의 다양하면서 신선한 소품들을 둘러보는 재밌도 좋았고, 대표 메뉴를 먹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어묵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괜찮았다. 사계면은 따끈한 어묵 육수가 생각날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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