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 베이글, 라떼 맛집 '코끼리베이글'

    2024. 7. 29.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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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 베이글, 라떼 맛집 

    '코끼리베이글'

     


     

    베이글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부드럽거나 쫄깃한 식감의 베이커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베이글은 질기거나 때때로 딱딱한 식감이 별로고, 가격도 은근 비싸다는 이유이다. 그런데 나름 빵집순례를 하면서 서울 3대 베이글은 실망하더라도 가보고 싶었다. 보통 서울 3대 베이글은 런던 베이글, 니커버커 베이글, 코끼리베이글 3곳이라고 한다. 런던 베이글은 어딜 가나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쉽게 맛보기 힘들었고, 니커버커 베이글은 이미 맛보았다. 성수동에 코끼리베이글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6길 17 
    전화: 02-498-0077
    영업시간: 08:30~20:00 
    주차: 불가

     

     

     코끼리베이글은 베이글로 유명한 곳이라 성수동 메인거리에 위치할 것 같은데, 의외로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성수동은 오래된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곳도 그러한 변화를 따른듯하다. 건물의 붉은색 벽돌에 초록색 라인은 왠지 모르게 뉴욕의 브루클린을 떠오르게 한다. 외관만 봐도 한 번쯤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야외 테이블이 나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건물 외관이 붉은색 벽돌 베이스라 아날로그적인 느낌이라면, 내부는 모던한 스타일이며 1,2층을 사용해서 공간이 넓다. 카페에 가면 가끔 편안하게 눕고 싶을 때가 있는데, 누울 수 있는 쿠션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베이글 만드는 주방이 크고 종업원들도 많다. 사진에는 손님들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손님들이 꽤 있고 종업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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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샌드위치 7,900  라떼 4,500원  

     

    베이글 맛집이라 베이글에 탄산을 먹는 것이 어울릴 것 같지만, 주문한 것은 샌드위치에 라떼! 베이글 주문하는 곳과 샌드위치 주문하는 곳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데, 베이글 주문하는 곳은 대기줄이 있어 대기줄이 없는 샌드위치로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금방 나온다. 라떼는 라떼 맛집이라는 소문이 있어 탄산 대신에 라떼로 주문했다.    
     
     
     

    라떼 

     

    아담한 사이즈의 컵에 나오는 라떼는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양도 많지 않다. 부드러운 거품과 어우러진 라떼는 고소함이 가득하다. 베이글이 유명하지만 라떼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라떼가 맛있다고 할까! 맛있어서 그런지 양이 좀 부족해 보였다.

     

     

    연어샌드위치 

     

    연어샌드위치는 연어가 듬뿍들어갔으며 오이, 상추, 양파, 토마토 등의 신선한 야채가 곁들여졌다. 소스는 단맛과 살짝 매콤한 맛으로 채워졌으며, 베이글이 질긴 편이라 칼로 자르면 깔끔하게 반으로 잘라지지 않는다.

     

     

    베이글의 겉은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이지만, 속은 부드럽다. 좋아하는 재료들로 채워져서 실패할 확률이 적은 연어샌드위치인데, 연어가 듬뿍들어가 부드러운 연어의 담백한 맛이 입안에 퍼지며,  쫀득한 베이글에 아삭한 야채 그리고 부드러운 연어가 한 번에 씹히는 식감이 좋다. 

     

    베이커리 맛집을 커피만 마시러 다시 찾고 싶은 곳은 거의 없었는데, 코끼리베이글의 라떼는 라떼만 마시러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물론, 연어샌드위치도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풍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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