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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Laos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무릉도원인가? 꽝시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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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인가? 꽝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오전에 빡우동굴을 갔다온 후 라오스식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꽝시폭포로 가는 일정이다.

이 모두가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남쪽으로 35키로 지점에 위치한

꽝시폭포는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라 뚝뚝을 대절하거나 여행사 미니밴을 이용하여 다녀 올 수 있다.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에서 미니밴으로 40-50분 정도 시골길을 달리니 꽝시폭포 입구다.

간간히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이곳까지 오는 외국인도 보인다. 꽝시폭포에서 2시간이 주어졌다.

입구에 도착하니 입장료 2만킵이다. 루앙프라방은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 입장료가 2만킵이다.

 

 

 

 

 

지도를 보니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3곳있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으면 미리 수영복을 준비해야 한다.

 

 

 

 

@ 곰 보호 센터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초입에 곰들이 보인다. 오후 취침 시간인지 잠만 자고 있다. ㅠㅠ

이 곰들은 야생에서 구조된 곰들이라고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불법포획으로 고통 받는 말레이곰을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열대 부터 북극까지 서식하는 곰들이다. 

실제 크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추운 쪽으로 갈수록 덩치가 커진다.  

 

 

 

 

 

산책로가 나무로 둘러싸인 숲이라 삼림욕을 하면서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오전에 빡우동굴 갔다오는 동안 더위로 지쳐있었는데 

이곳 초록의 숲이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것 같고, 맑은 공기로 인해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얼마정도 숲길을 걸으니 어느순간 옥빛의 물빛이 보인다. 

갑자기 보이는 아름다운 물빛에 순간 탄성이 터졌다.

 

 

 

 

 

만년설이 있는 빙하지대의 호수에서나 볼 수 있는 옥빛의 물빛이다.

밀림속에서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니 신비롭기만 하다.

물빛이 옥빛으로 보이는 이유는 물줄기들이 석회암 지대를 흐르며 특유의 물빛을 만든다고 한다.

 

 

 

 

@ 꽝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자연이 만들어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니 무릉도원이 이곳인가 싶다.

신비로운 물빛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런 느낌이었으면 미리 준비하는건데... 아쉬움이 남는다.ㅠㅠ

 

 

 

 

@ 꽝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산책로를 따라 위로 조금 올라가니 이건 뭔가~ 더 아름다운 곳이 나왔다. 

마치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층층의 계단식의 폭포가 있고 

옥빛의 물속에 뿌리는 내리고 있는 나무들을 보니 

한국이라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풍경이다. 

 

 

 

 

@ 꽝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폭포는 높지 않고 작지만, 작은 폭포들이 수없이 많으니 이것 또한 절경이다.

자연은 참 오묘하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싸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보기만해도 시원한데 물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시원할까!

당장이라고 뛰어들고 싶도록 충동을 만든다.

 

 

 

 

 

꽝시폭포와 느낌이 비슷했던 곳으로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채나 중국 쓰촨성의 황룡이 있긴 하지만,

어디가 최고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름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옥빛이라 바닥이 안보여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그러나 수영이 허락된 곳인만큼 물놀이를 하기에 위험하지는 않다.

 

 

 

 

 

 

 

 

계단식의 연못은 황룡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라오스 오기전에 라오스의 자연이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꽝시폭포도 그 중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꽝시폭포는 물이 잔잔한 건기에 더 아름답다고 한다. 우기는 물의 양이 많아 옥빛의 물빛을 볼 수 없을수도 있고

폭포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기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건기에서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방문해서

최상의 폭포를 보지 못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도 다소 했는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꽝시폭포의 꽝시는 사슴을 뜻하는데 사슴 뿔로 구멍을 낸곳에 물이 쏟아져

폭포가 생선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있다.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는 오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떨어지는 폭포에 머리를 맞으면 정말 시원할 것 같다.

무릉도원, 천국, 낙원... 모든 단어가 어울리는 곳이다.^^

 

 

 

 

 

폭포의 끝까지 올라오니 가장 높은 폭포가 보인다. 물이 고인 웅덩이도 상당히 크다. 

사진 상으로 높게 보이지 않지만, 60m에 이르며 물 깊이가 상당히 깊어보이는 만큼

이곳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웅덩이 중간에는 다리가 높여있어 폭포를 좀 더 가까이 구경 할 수 있다.

빛의 따라서 물빛도 조금씩 변한다.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노는 모습들이 보인다.

 상당히 많다.

 

 

 

 

 

 

푸른 페인트물에 우유를 부어놓은듯한 물빛이 아무리봐도 신기하고 아름답다.

거기다가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소리는 경쾌하다.  

꽝시폭포에 있은지 2시간이 가까워오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가 폭포는 한가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사 미니밴으로 와서 그런것 같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다음날 다시 오고 싶었으나 일정상 시간을 뺄 수 없었다.ㅠㅠ

정말 하루의 여유시간이 있었으면 꼭 다시 왔을 것 같다. 

더위에 지쳐있을 때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던 꽝시폭포는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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