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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Laos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메콩강을 즐기자, 빡우동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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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즐기자, 빡우동굴 투어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루앙프라방 근교에는 꽝씨폭포를 비롯한 볼거리들이 다소 있는데, 대중교통이 불편하므로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중 인기있는 코스는 꽝씨폭포, 땃쌔폭포, 빡우동굴 등이 있는데 땃쌔폭포는 건기시즌이라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어는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에 있는 여행사에서 신청하면 된다. 가격이 정가제로 거의 일정하니 

여러곳의 여행사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여러곳에서 흥정을 해보았으나 절대 가격을 깎아주지 않는다.ㅠㅠ

투어가격은 빡우동굴(오전) + 꽝씨폭포(오후) + 점심(라오스식) 해서 160,000킵이다. 20불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빡우동굴, 오후에는 꽝씨폭포 투어를 진행한다. 여행사끼리 단합한듯하다.

예를들어 오전에는 빡우동굴만 가며 꽝씨폭포 가는 투어는 없다. 빡우동굴만 갈 경우 비용은 65,000킵이다.(8,000킵 = 1$)

점심도 옵션인데 따로 먹으면 금액을 빼준다. 맛은 별로지만 라오스 현지식을 경험해 보고 싶으면 추가해도 될듯하다.

야채수프, 야채요리, 닭요리의 3가지 음식과 밥, 바나나가 나온다. 닭요리는 현지 향신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신맛이 나고,

야채요리는 브로클리와 야채가 들어가 웰빙푸드이다. 야채수프는 달걀과 야채가 들어갔다.

 

 

 

 

@ 빡우동굴 위치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아침 8시까지 여행사로 가니 다른 여행사에서 모객한 4명의 대만 일행들과 같이 올드타운의 선착장에서 보트를 탔다.  

날씨가 더워서 보트타는 것이 고행길이 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보트위에 덮개도 있고 버스처럼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보트는 대략 12명 정도 앉을 수 있다.  

 

 

 

 

@ 보트에 탄 서양인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보트는 메콩강을 가로질러 빡우동굴로 나아간다.

30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속도를 내서가니 바람이 불어와 예상과 달리 그리 덥지는 않았다.

만약에 보트에 덮게가 없었다면 살이 익었을것 같다.^^

 

 

 

 

@ 메콩강의 현지 주민들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보트를 타고 매콩강을 가로질러 가는동안 메콩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단지 흙탕물로 보이는 메콩강이지만, 그들에게는 생명수나 다름없는 강이다.

 

 

 

 

 

촉수처럼 수없이 뻗어간 뿌리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물소들도 더운지 물속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보트로 1시간 넘게가는 동안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다소 지루할때쯤에 위스키 마을에 내려준다.

 

 

 

 

 

 

위스키 마을에서 주어진 시간은 15분..

1시간 넘게 앉아있어서 뻐근했는데 몸도 풀겸 마을로 올라갔다.

 

 

 

 

@ 위스키 마을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위스키 마을이라고 해서 위스키를 기대했는데 실크만 보인다.

마을 곳곳에 수제실크가 걸려있고 판매도 하고 있었다.

 

 

 

 

 

 

옛날 방식의 베틀을 이용해서 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실크를 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렇게 하루종일 일해서 얼마정도 벌까? 순간 궁금했다. 

어렵게 살아가는 동남아 사람들을 마주할때면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 건지 느껴진다.

나와 다른삶을 사는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여행이다.

 

 

 

 

 

튜브에 들어가 있는 아이가 귀엽기만 하다.

순박한 아이들 사진 담는 것을 좋아하는데 라오스에서는 유독 아이들 담은 사진을 찾기 힘들다.

여행 초반에 사진을 들이대면 약간 꺼려하는 아이들 때문에 그런것도 같다.

 

 

 

 

 

위스키 마을을 잠시 둘러보고 보트는 다시 빡우동굴 나아간다.

흙탕물로 보이는 메콩강이지만, 그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주는 메콩강에서 동심을 만끽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 빡우동굴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의 선착장에서 출발한지 2시간쯤 되었을까~. 석회암 절벽에 동굴이 보인다. 빡우동굴이다.

필리핀에서 이런 비슷한 환경에서 박쥐들이 서식하는 것을 보아서 그런지 박쥐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다.

빡우동굴은 루앙프라방에서 메콩강을 따라 북쪽으로 25km 떨어져있다.

 

 

 

 

@ 빡우동굴

 

 

보트에서 내리니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리가 허술해 보인다.ㅠㅠ

라오스는 동남아에서도 가장 못 사는 나라중 하나이다.

궁금해서 1인당 GDP 검색해보니 2015년 기준 1,816$로 세계 140위.

미얀마나 캄보디아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루앙프라방의 젖줄 메콩강이 내려다보인다.

이곳은 메콩강과 우강(남우)이 만나는 지점이라 신성시되고

동굴내부에 수호신이 산다고 여겨 오랫동안 신앙의 대상이 됐다.

 

 

 

 

 

입장료는 2만킵. 루앙프라방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는 대부분 2만킵이다.

꽝씨폭포, 왓씨앙통, 푸씨산이 2만킵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를 내고 동굴안으로 들어가니 수없이 많은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대부분 크기가 작은 불상들로 약 2,5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이곳의 불상은 300년이 넘은 오래된 불상도 있으나 대부분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내심 정교하면서 커다란 불상을 기대했으나 다소 실망이다.

무게감은 없고 작은 불상이 너무 많아서 어찌보면 조잡스러워 보인다.

불상을 파는 상점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할까~

 

 

 

 

 

빡우동굴은 2개의 동굴로 이루어져있다. upper 동굴과 lower 동굴인데 수많은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lower 동굴을 뒤로한채 upper 동굴로 올라갔다. upper 동굴은 위치가 높아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이곳의 더운 날씨와 연계되서 얼굴에 땀이 범범 되었다.ㅠㅠ  약 10분 정도 올라가니 동굴이 보인다.

 

 

 

 

 

upper 동굴 입구에 황금색의 불상이 인자하게 앉아있다.

그런데 배가 불룩하다.^^ 배는 인덕이라고 하던데...

 

 

 

 

 

upper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썰렁하다. 별다른 것이 없다. 땀흘리면 10분 동안 걸어올라 온것이 허무했다.ㅠㅠ

다시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보트를 탔다. 덥고 피곤해서 보트에서 계속 자다보니 어느새 올드타운이다.

빡우동굴에 갈때는 2시간이 걸렸는데 올때는 1시간이 걸린다.

 

 

빡우동굴은 동굴 자체만으로 보면 별다른 볼거리는 없지만, 보트를 타고 동굴로 가는 동안 매콩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루앙프라방의 편안한 풍경을 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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