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주 여행 가볼만한곳,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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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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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꽃축제나 꽃구경은 나름 여러 곳을 다닌 것 같은데 유독, 수국 관련해서는 꽃축제를 다녀온 경험이 없다. 아마도 더위 때문에 야외 활동이 꺼려지는 6월달에 수국꽃이 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올해는 수국이 절정기일 때 꽃구경을 가볼까 기회를 엿보던 중 중부권 최대 수국 정원인 충남 공주의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를 찾았다.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전화: 1899-0088
주차: 마을 곳곳
입장료: 무료
수국축제기간: 2024.06.14 ~16
방문날짜: 2024.06.16
수국만개시기: 6월 중순~하순

 

#6월 공주 여행 가볼만한곳

 

 

주말이지만, 도로가 막히지 않아 수국 여행이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ㅠㅠ 유구색동수국정원이 있는 시골마을 근처에 도착하니 2차선 도로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차가 늘어서있다. 어림 잡아도 1km가 넘을 것 같은 거리인데, 엉금엉금 기어가듯 움직여 마을에 힘들게 도착하니 이번에는 주차 전쟁이다. 축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끝없이 밀려드는 모든 차를 주차하기에는 불가능! 마을 곳곳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으면 주차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어렵사리 꽃구경이 시작됐다.ㅠㅠ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유구천 1km 구간에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풍부하게 심어져 있는데, 수국꽃을 구경하는 꽃축제이다. 다양한 색깔의 수국을 기대했지만, 크게 흰색, 분홍색, 파란색의 3가지 색깔의 수국을 볼 수 있었고, 그 중에 제일 이쁘다고 생각되는 파란색 수국은 많지 않은 편이다.ㅠㅠ 알고 보니 수국은 크게 3가지 색으로 분류되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는 초기의 수국은 하얀 꽃이었다가 점차 청색으로 변하고, 나중에 자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파종 시기를 달리했는지, 아직 개화하지 않은 수국이 꽤 되서 이번달 말까지는 수국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수국이 전부 만개하면 좀 더 다양한 색깔의 수국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6월 공주 여행 가볼만한곳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럽 수국인 아나벨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수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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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풍성해서 전문적으로 수국을 가꾼 줄 알았는데, 2018년부터 지역주민이 함께 가꾼 수국정원이라고 한다. 꽃에 대한 열정 가득한 지역주민 덕분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국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는 것 같다.   

 

 

2024.06.14~16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가 있어 눈과 입, 귀를 즐겁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걷기 힘들 정도라 수국을 호젓하게 즐기기에는 불가능했다. 지난 주말 축제는 끝났지만,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국을 풍성하게 즐기길 원하면 축제기간을 피해 평일에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수국 주변에는 무더위를 피할만한 시원한 장소가 별로 없어 오래 있으면 더위 때문에 힘들 수 있다. 미리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생수 등을 준비하면 수국을 즐기기에 더 괜찮을 것 같다. 몽글몽글하면서 풍성한 수국으로 인해 곳곳이 포토존이고, 수국과 어우러진 이쁜 조형물이 많다. 수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으면 미리 각도와 포즈를 연구하고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직 개화하지 않은 수국은 얼핏보면 깻잎을 닮았다.^^

 

 

수국정원의 끝자락쯤에는 코끼리마늘 군락이 있다. 처음 보는 꽃이라 신기했고, 몽글몽글한 모양의 꽃이 군락을 이루며 보라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여서 그런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코끼리마늘은 마늘 알이 커서 코끼리마늘이라고 한다. 

 

 

수국정원을 나와 마을을 지나가는 동안 집 벽면에 그려진 벽화

 

미리 준비를 안해서 축제장 주변에 주차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축제장 인근에 대형 임시주차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고, 주차를 어떻게 하라는 공시 같은 것이 미흡해서 무작정 준비 없이 왔으면 주차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러한 점은 축제가 진행될수록 개선되리라 믿어본다..  

3회째 축제인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수많은 인파가 전국각지에서 몰리면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바가지 없고 주차 문제가 해결되어 불평이 적은 꽃축제가 되기를 응원해 본다.
 

#6월 공주 여행 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