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당일치기 가볼만한곳, 폐교의 변신 '아미미술관'

    2024. 6. 5.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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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미술관
     


     
    작년 봄! 겹벚꽃으로 화려했던 아미미술관은 인상적이었다. 다시 봄이 돌아오고 겹벚꽃이 만개할 시기가 되니 아미미술관이 떠올랐다. 충남에 겹벚꽃 명소들이 꽤 되지만, 아미미술관은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아미미술관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한 날에 하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 그렇게 계획이 미뤄지고 시간이 흐른 뒤에 별다른 계획이 없던 주말 아미미술관으로 출발했다. 겹벚꽃이 없어도 워낙 이쁘게 잘 꾸며놓은 곳이라 꽃이 없어도 상관은 없었다. 물론, 겹벚꽃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주소: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전화: 0507-1412-1556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성인 7,000원
    주차장: 넓음
    유모차 실내 출입 제한, 반려동물 출입 금지 

     

     

    아미미술관은 폐교였던 곳이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이라 시골에 위치해 있다. 어떻게 보면 세계 최저 출생국의 비극(?)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왔었던 곳이라 익숙한 듯 미술관 정면의 입구로 들어갔다. 천장에는 깃털을 떠올리는 핑크색의 조형물은 내 안에 숨어있던 감성을 자극한다.   
     

    #충남 당진 당일치기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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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교실로 이용되었을 룸에 들어왔다. 룸은 학생들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대신 예술작품으로 공간이 채워졌다. 감성을 터치하는 예술적인 조형물로 꾸며져 곳곳이 포토존이라 할 수 있는데, 가족 또는 연인과 같이 이곳에 온다면 감성적인 공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것 같다.   
     
     

    룸에서 룸으로 이동하기 위한 공간인 복도는 길지 않지만, 감성적인 공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간간히 그려진 벽화는 화려하지 않지만, 이곳 분위기에 맞게 감성적으로 그려졌다. 창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담쟁이넝쿨은 자꾸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성인이 되고 아련하게 남아있는 초등학교에 대한 추억 때문일까? 오래된 책상과 의자를 보니 크기는 작지만 앉아보고 싶어 진다. 아미미술관은 셀프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라, 북적이는 시간보다는 한가할 때 찾아 사진놀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룸에서는 조용하게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는 서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춰야 한다.    
     
     

    셀프스튜디오 같은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술관의 한쪽은 누군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공간자체가 정감 있는 곳이라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편안해진다.  
     
     

    야외로 나오니 겹벚꽃의 부재 때문인지 허전한 느낌도 들지만, 실망은 이르다. 몽글몽글하게 다가오는 핑크색의 조형물이 의자에 앉아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조형물의 색깔은 다르지만, 둥그런 모양이 수국꽃을 닮았다. 미술관에 수국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봐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미술관 뒤쪽으로 가면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낡은 한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방에서는 영상이 나오고, 담쟁이넝쿨이 자연스럽게 벽을 덮기도 하고, 벽화와 소품들로 친근하게 꾸며져 있다. 
     
     

    아미미술관을 떠올리게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벽화이다. 결코 과하지 않으면서 소박하면서 잔잔한 느낌의 벽화는 이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곳곳이 소품들로 분위기를 만든다.

     

    #충남 당진 당일치기 가볼만한곳   

     

     

     아미미술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길냥이들이 꽤 보인다. 사람의 손을 탔는지 쓰다듬어줘도 도망가지 않는다. 길냥이들이 편안하게 노닐 수 있는 공간! 인간적이다.
     
     

     수국의 계절이 다가왔다. 수국이 간간이 보이는데 미술관 뒤쪽 뒷동산에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어 수국이 만발하면 아름다운 꽃길이 될 것 같다.


     이름 모르는 꽃들이 이곳저곳에 화려하게 피지는 않았지만, 소소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폐교의 아픈 기억에서 완벽하게 변신한 아미미술관!  성인이 되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초등학교 때의 추억 때문인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셀프사진을 마음껏 찍으며 힐링할 수 있었던 곳이다. 없어져 가는 것들은 한편으로는 추억을 소환하는 것들인데 무작정 없애고 현대화시키는 것보다는 추억을 살리면서 새롭게 변신시키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충남 당진 당일치기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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