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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Philippines

[필리핀여행/루손섬 북부] 뚜게가라오 칼라오 동굴, 루손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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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동굴

뚜게가라오 칼라오 동굴

[루손섬 북부, 필리핀여행]

 

뚜게가라오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갔을까! 현대적인 건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필리핀의 시골이다.

닭들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소를 타고 노는 아이들 입가에는 즐거움의 미소가 가득하다.

비가 많이와 불어난 강물로 위험해 보이지만, 그런것에는 개의치 않은듯 아이들은 강에서 수영을 치며 논다.

 이 모든것이 이곳 시골의 풍경이다. 필리핀 카가얀 주의 관광명소이면서 루손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동굴인 칼라오 동굴에 가기위해서 강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뚜게가라오 북동쪽 페냐블랑카에서는

지금껏 300여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는데 칼라오 동굴도 그 중 하나이다.

 

 

 

 

 

 

 

강 이름은 피나카나우안 강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넓은 카가얀 강의 줄기 중 하나로,

최상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약 래프팅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지가 다 젖었지만 강물에서 노니는 것이 좋은지 여러명의 아이들이 강에서 걸어다니고 있다. 

  

 

 

 

 

 

 

 

칼라오 동굴에 가기위해서는 나무로 만들어진 길다란 배를 타고 강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도착해서 층계를 따라 올라가니 두갈래의 길로 갈라진다. 오른쪽 길은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고 쉬운

동굴코스이고, 왼쪽길은 동굴의 좁은 곳을 통과하는 어려운 코스이다.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쉬운코스를 선택했다.

 

 

 

 

 

 

 

184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니 커다란 동굴이 보인다. 서양의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괴물이 입을 크게 벌리고 무언가를 삼키려는 형상이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동굴에 매달려있는 석순이 위태롭게 보인다. 저것 떨어지면 그냥 즉사하겠군.ㅠㅠ

 

 

 

 

 

 

 @ 칼라오 동굴 예배당 [루손섬 북부, 필리핀여행]

 

 

칼라오 동굴 안에는 7개의 석실이 있다. 이 중 첫번째 방은 신도석과 제단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예배당으로 

사용된다. 예배당은 특별한 날만 오픈한다. 예배당 위로는 자연스럽게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조명의 역할도 한다. 

 

불교 나라를 여행하면서 동굴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 모습은 여러차례 보았으나 예배당이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동굴의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니 예배당이 내려다 보인다. 이런 특별한 지역에 예배당을 만들고 기도를 하면

바라는 것이 더 잘 이루어질까? 여기에 예배당을 만든것도 아마 그러한 믿음이 어느 정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바닥은 미끄럽다. 더욱이 어둡기 때문에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여행가서 아프거나 다치면 그것처럼 서러운 것도 없다. 둘봐줄 사람도 없고 여행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여행을 하려면 첫째로 건강해야 한다.^^

 

 

 

 

 

 

 

동굴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들어가니 여기도 커다란 구멍이 있다. 

동굴은 계속 이어졌으나 내리막 길이고 미끄러워서 포기했다.

참고로 포기는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잘생긴'이라는 뜻이다. 그럼 반대는 '빵잇'

 

 

 

 

 

 

 

빛이 내려오는 곳으로 올라가 보니 마리아상이 있다. 

종교적인 믿음을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동굴에는 재미난 전설이 있다. 캅탄이라는 신이 최초로 인간을 만들고,

마과엔 신이 동물을 창조 할 때 사용한 오븐이라는 것이다.

 

 

 

 

 

 

 

동굴을 나오니 입구쪽에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 옆으로는 캄보디아 앙코르유적지의 따프롬의 나무들을 보는듯

뿌리가 땅위로 길게 늘어졌는데 마치, 땅의 기를 다 흡수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피나카나우강의 일몰 [루손섬 북부, 필리핀여행]

 

 

동굴에서 내려오니 아름다운 노을이 물까지 붉게 물들여 버린다. 타고 왔던 배를 다시 타고 수억마리의 박쥐떼가 날라가는 장관을

보기위해서 강을 따라 내려갔다. 저녁이 되면 박쥐들이 먹이를 찾으러 절벽에 있는 동굴에서 쏟아져 나오는데 그것이 이곳의

가장 기대치가 컸던 볼거리이다. 그런데 기다려도 박쥐떼의 어마어마한 비상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날라간 것이다.ㅠㅠ 

아쉬운 마음에 희미해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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