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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강원도

동해 여행, 애국가 첫 소절 배경화면 '추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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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여행, 애국가 첫 소절 배경화면 

'추암 촛대바위' 

 


 

아침부터 쏟아지던 장대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당일치기 여행이었으면 여행을 취소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계획된 2박 3일 여행이라 비가 많이 와도 여행지에서 즐기는 방법 밖에 없다.ㅠ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시간이 흐르니 사나웠던 비도 쉬려는지 조금 잠잠해졌다. 동해안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애국가 첫 소절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관광지에 멈췄다. 

 

 

✔ 주소: 강원 동해시 추암동 산 69
✔ 전화: 033-530-2801 

 

 

동해해암정

 

낡은 한옥을 기점으로 오른쪽오르 가면 추암 촛대바위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가 나온다. 단지 오래된 한옥으로만 생각했는데, 문화재로 고려 공민왕때 건립된 정자이다. 본래 건물은 소실되고 조선시대때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변이 해안가이고 소나무와 바위들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추암 촛대바위로 가기위해 돌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바위들도 절경이다. 오랜 시간 동안 파도와 바람에 의해 다듬어진 바위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추암 촛대바위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돌계단을 잠시 올르니 추암 촛대바위가 보인다. 하늘로 가날프게 솟아오른 바위는 손가락 모양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라 풍경에 대한 별다른 기대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숨기지는 못한 것 같다. 일출로 유명한 명소라 다음에 다시 올 때는 일출을 봐야 할 것 같다. 유명한 기암괴석에는 전설이 붙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추암 촛대바위에도 전설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았던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에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졌고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혼자 남겨놓았는데, 홀로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전설을 알고 나니 뭔가 애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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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촛대바위 옆으로는 추암 해수욕장과 리조트인 쏠비치 삼척이 있다. 쏠비치 섬척이 근처에 있어 추암 촛대바위가 삼척에 속해 있는 줄 알았는데, 동해시 소속이다. 거친 파도와 바람 그리고 흐린 날씨가 어우러져 자연의 야생미를 더욱 드러내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이것보다 더 멋질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에는 동해에서 가장 멋진 풍경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호주를 여행할 때 호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라고 할까! 

 

 

추암 촛대바위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반대편에 출렁다리가 바위 사이로 아찔하게 걸려있는게 보인다. 이곳 추암 촛대바위 일대가 절경이라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추암 촛대바위 일대의 풍경이 어떨지 궁금하게 만든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라 다리를 건너가는 동안 좀 더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던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다양한 각도에서 추암 촛대바위 일대의 풍경을 즐기려면 빼먹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추암 촛대바위 일대의 풍경이 그림 같다. 육지와 이어졌지만 언덕의 형태에 주변을 바위들이 감싸고 있고 섬 같은 느낌도 들고 뒤로는 해수욕장으로 거센 파도가 쉼 없이 밀려든다. 주변에 추암조각공원도 있어 날씨가 좋았으면,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었지만, 비로 인해 포기해야 했다.    

 

비가 와도 즐기려고 했지만, 안 좋은 날씨에도  추암 촛대바위와 일대의 풍경들은 다른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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