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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 레(Leh)의 작은 포탈라궁 `레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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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비행기타고 곧 바로 레(3,505m)로 왔으면 고산증이 생길 수 있으니

 오늘은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고 푹 쉬고 지금부터 6시간 이상 숙면하셔야

합니다“라고 신신당부하는 숙소 주인장님의 충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2007년 중국 쓰촨성 여행당시에 고상병을 미세하나마 겪었던 악몽이

떠올라 학습효과가 있었고 델리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느라  

날밤을 샌지라 간단히 아침식사하고 취침모드에 돌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본능적으로 눈이 번쩍 떠져 시계를 보니 고작 4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당시 내 머릿속에는 '우여곡절 끝에 이곳 머나먼 인도 땅까지 와서 잠이나 자고

있네! 참 한심하지 않나'라는 정신적 압박감 때문에 잠을 설치치 않았나 생각해 본다.

고산병에 대비하기 위해서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해서

생수를 구입한 후 레 시내와 레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는 레 왕궁으로 향했다.

레왕궁은 레에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들르는 레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레 왕궁의 모습

9층 규모의 레 왕궁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높은 건물이 없는 레 시내 어디서든 보인다.

사진에서 본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 궁과 비슷해 보인다.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은 파란 물감을 칠해 놓은 것처럼 푸르다 못해 푸르딩딩하다.

 

 

 

 

 

 

 

레 왕궁 올라가 길에 보이는 작은 곰파.

예전에 티벳땅이었고 수많은 곰파(티벳식 절)가 보여서

주민 대부분의 종교가 티벳 종교인 '라마교'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라다크지역 주민의 3/4이 이슬람교라고 한다.

 

 

 

 

 



 

레 왕궁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동자승.

자신을 사진 찍는 것을 눈치 챘는지 여유있게 눈길을 건네준다.

이집트 같았으면 자기 찍었으니 돈 달라고 귀찮게 따라 왔을텐데.^^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니 레 왕궁이 보인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고산지대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몸 상태가 괜찮다고 무리하게 빨리 걷거나 뛰면

몸 컨디션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레 왕궁 바로 앞까지 도로가 뚫려 있어서 차로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레 왕궁은 라사의 포탈라궁을 떠올리게 할 만큼 위풍당당하고 흙색 건물이라 중세적인 분이기도 물씬 풍겨
내부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적지 않게 실망했다.

한마디로 내부는 어두침침했고 오랜 세월도안 그냥 방치된 느낌이 역력해

나그네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19세기에 카슈미르와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어 현재 보수공사 중이라 한다.

반세기 뒤에 건축된 티벳 라사의 포탈라궁이 레 왕궁을 모델로 했다고 해서

'소 포탈라궁'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미로와 같은 레 왕궁 내부의 어두운 통로와 계단을 이곳 저곳 왔다 갔다 하다가

관광객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듯한 곳을 발견했다.

사진을 전시해 놓은 방이었는데 내가 못 찾았는지 이곳 말곤 별다른 곳을 찾지 못했다.

 

 

 

 

 

 

레 왕궁의 옥상.

레 왕궁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레 시내를 조망하기 위해서였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레 시내와 히말라야는 황량하면서 아름다워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멋진 풍광이었다.

 

 

 

 


 

 

레 왕궁의 옥상.

레 왕궁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레 시내를 조망하기 위해서였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레 시내와 히말라야는 황량하면서 아름다워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멋진 풍광이었다.

레 왕궁에서 한눈에 보이는 레 시가지의 창스파쪽이다.

창스파의 나무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도무지 나무가 자랄 수 없을 거 같은 이런 고산지대의 황량한 곳에 나무를 심고

가꾼 라타크인들도 실로 대단해 보인다.

 

 

 

 

 

 

 

레왕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올드타운.

올드타운은 나무가 거의없어 황량했다.

대부분의 건물외관이 흰색과 흙색으로 이루어져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으나

주변의 돌산과 조화를 이뤄 오묘한 느낌이라고 할까!

이슬람 사원도 보이고 내가 묵고 있는 올드 라다크 게스트하우스도 보인다.

 

 

 

 


 


  

남걀체모곰파로 향하는 도중에 바라본 레 왕궁의 옆모습.

레 왕궁에서 나와서 남걀체모곰파로 향했다.

가이드북에는 레 왕궁 입장료가 RS100 이라고 나와 있던데

다른쪽 입구로 들어갔는지 운종게도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레 지도(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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