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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강을 따라 달리던 지프 앞에 절벽위 돌산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멋진 건물이 나타난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등장 할 듯한 모습의 건물은 바로 스타크나 곰파. 곰파 뒤로는
히말라야의 거치른 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 아까워 짚 운전기사분께
세워 달라고 부탁하니 흔쾌히 승낙한다. 머리가 뽀개질듯한 고산병의 하나인 두통으로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것은 느껴지나 보다!^^ 스타크나 곰파는 약 500년전에 세워졌다고 하니 무굴제국에 의해서
세워진 타지마할과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듯 하다. 스타크나(stakna)는 티벳어로 ''호랑이의 코''를
의미한다.
이곳의 푸른 하늘은 정말 믿기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내가 가본 여행지 중 최고로 아름다운 하늘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할까! 인더스강을 따라 멀리 스타크나 곰파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왠지 주변 히말라야의 기를 저곳에서 흡수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주변의 풍경은 황량한 아름다움 이라고 할까!
푸른하늘과 뭉게구름이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산의 풍경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멀리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저곳에 가보고 싶었다. 스타크나 곰파를 둘러싸고 있는
히말라야의 풍경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틱세곰파에서 바라본 장엄한
히말라야의 풍경 느낌이 들 것도 같고..
같이 지프에 동행한 태국인.
태국인치고는 부유한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카메라 장비만 보더라도 캐논 5D에
빨간띠 두른 렌즈를 몇 개씩 가지고 있고 더군다나 서브 디카까지 있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20-30분 정도는
기본적으로 사진찍을 시간을 기다려줘야 했다.ㅡ,ㅡ 햇빛이 따가운지 천으로
머리를 둘둘 감고 다닌다.
멀리서 봤을 때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듯한 모습의 곰파가 이채로웠다.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지르는 인더스강.
흙탕물이지만 인터스강을 따라 고대 문명이 발생하고 길이가 무려 2,9OOkm에 이른다.
스타크나 곰파에 좀 더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인더스강을 따라 내려가 보니 다리가 나왔다.
타르초로 치장된 목조다리 너머로 스타크나 곰파가 위치해 있다. 타르초는 티벳불교의 경전을
인쇄한 깃발이다.
지프에 동행했던 또 한명의 태국인. 이 친구도 카메라 장비가 대단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찍는 것이 취미라고 하면서 나중에 놀러오라고
직접 운영하는 여행 홈페이지 주소까지 알려주었다.
스타크나 곰파에 갈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멀리서 바라만 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목조다리는 차 한 대 정도 간신히 통과 할 수 있는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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