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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한국 최초 차 전문박물관
'오설록 티뮤지엄'
한때 차 마시는 것을 즐겨했지만, 어느 순간 커피의 맛에 빠져 차는 가끔씩 마시게 되었다. 제주 서귀포 '오설록 티뮤지엄'도 차 전문박물관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시쿵둥 했던 곳인데, 의외로 인기가 많고 동선이라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마음에들어 반전이었다. 참고로, 오설록 티뮤지엄은 한국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이며, 정식 명칭은 오'설록 티 뮤지엄(o'sulloc tea museum)이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전화: 064-794-5312
운영시간: 매일 09:00 ~ 19:00
주차: 주차장 넓음매장으로 들어가니 작정하고 만든듯 규모도 상당하고 볼거리가 꽤 있다.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만들어진 찻잔이 전시되고, 포토존도 곳곳에 이쁘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차를 제조하는 과정과 차를 배울 수도 있다.
반응형오설록 티뮤지엄을 찾는 이유중 하나는 녹차로 만들어진 음료나 아이스크림, 케잌 등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이 워낙 이쁘게 데코레이션 되어있어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매장이 넓고 테이블도 많지만, 그 보다 사람들로 넘쳐나서 자리 잡기가 너무 어렵다.ㅠㅠ 자리를 잡으려고 이곳저곳 빙빙 돌다가 30여분 만에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녹차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녹차케잌을 주문했다. 녹차아이스크림은 진한 녹차맛에 녹차 특유의 씁쓰름한 맛이 덜하고 녹차케잌은 녹차맛의 달달한 케잌이다. 녹차밭의 신선한 녹차를 재료로 사용해 만들어서 그런지 이곳만의 진한 녹차맛이 너무 좋았다.
산책로는 관리가 잘 되어있어, 사람으로 북적이는 상황이지만 제주의 특색있는 나무와 녹색이 주는 편안함으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의 하이라이트는 녹차밭이라 할 수 있다. 보성 녹차밭 처럼 광활한 녹차밭의 느낌은 아니지만, 매일 다듬어서 정성 들여 가꾼듯한 녹차밭은 마치 녹차 카스테라를 일렬로 늘어놓은 듯 깔끔하다.
무슨 꽃일까? 붉은색으로 오밀조밀하게 핀 꽃이 시선을 끈다.
진한 녹차맛의 디저트를 즐기며, 녹차밭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힐링했던 시간이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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