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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선정릉 - 삼릉공원/서울출사/서울 가볼만한곳/선정릉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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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평화로움, 선정릉

[삼릉공원/서울출사/서울 가볼만한곳/선정릉가는길]

 

서울의 4대 고궁과 경희궁,운현궁 등

서울의 고궁은 여러차례 가봤고 색다른 무언가 찾던 중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있는 왕릉에 호기심이 생겼다.

전철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조선시대의 왕릉인 선정릉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선정릉은  조선시대 9대 왕인 성종과 부인 정현왕후

그리고 11대 왕인 중종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삼릉공원으로 들어와 반시계 반향으로 천천히 돌던 중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커다란 몸을 가진 은행나무...

여러갈래로 갈라진 가지에 은행잎이 풍성하게 달려있다.

 

여름이면 은행잎으로 가린 그늘에 앉아있으면 더위를 잊을 것 같고,

늦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단풍이 소복히 쌓인 모습이 지나가는 발길을 잡을 것 같다.

수령이 약 500여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조선시대의 역사와 같이 살아왔을 오래된 나무이다. 

 

 

 

 

 

 

 

굳이 왕릉을 찾지 않아도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 지는 길을 따라 걸으니 정릉이 보인다.

 

정릉은 조선시대 11대 왕인 중종의 무덤으로 중종은 연산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기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정릉은 원래 다른곳에 위치하였으나 중종의 부인 문정왕후가 풍수지리상 불길하다고 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한다.

여름철의 침수를 피하기 위해 층단에 지어졌는데 이러한 예는 선릉과 정릉이 최초라고 한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길은

길이 약간 높은 신로(왼쪽길)와 낮은 어도(오른쪽길)로 되어있는데

신도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어도로 정자각에 접근 할 수 있다.

 

 

 

     

 

 

 

정릉의 정자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빌딩숲이다.

땅값 비싼 강남 도심 한복판에 이런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 존재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세계 150여개가 약간 못미치는 도시를 가본것 같은데  

서울은 알면 알수록 세계의 어느 도시에도 꿀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도시같다.^^   

 

 

 

 

 

 

 

흙길로 이루어진 오솔길과 오후의 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가볍게 산책나온 동네분들 부터 양복차림으로 나온 회사원들까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느리게 걷는 모습이 한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성종대왕릉 위의 위치한 성종의 부인 정현왕후릉은

오전과 오후에 릉에 들어갈 수 있는 개방시방이 한차례씩 있다.

그 시간에 맞추어서 간다면 릉과 서울 빌딩숲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기에 좋을 것 같다.

 

 

 

 

 

 

 

오랜세월 동안 견뎌온 소나무들은

명당자리인 땅의 기운을 많이 받아서인지 근엄한 모습을 이루고있다.

스트레스로 쌓였던 몸의 나쁜기운이 이곳에서 다소 해소되는 느낌이다.^^

산을 굳이 안 올라가도 이런곳이 있어 너무 좋다. 

 

 

 

 

 

 

 

산책로를 걷다가 이름모를 작고 이쁜 꽃들과 열매들도 볼 수 있다.

 

 

 

 

 

 

정현왕후릉, 선정릉 [삼릉공원/서울출사/서울 가볼만한곳/선정릉가는길]

 

 

 

 

 

 

 

석물이 단아한 모습으로 릉을 지키고 있다.

변치않고 꿋꿋이 자기 할일을 하는 모습이랄까!!!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정현왕후릉에서 내려오니 성종대왕릉이다.

왕릉이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어 여러개 보면 그것이 그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삼릉공원의 산책로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한다.

 

성종대왕릉을 지나가다 성종의 업적보다는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성종은 13세에 왕위에 등극하여 38세에 승하하였는데 

4명의 왕후와 8명의 후궁을 두어 슬하에 16남 12녀를 두었다고 하니 대단한 호색한 이었다.^^  

  

 

 

 

 

 

 

간섭할 것도 없어 보이는 평화로운 곳이라

비둘기에게는 좋은 안식처가 되어준다.

 

 

 

 

 

 

성종대왕릉, 선정릉 [삼릉공원/서울출사/서울 가볼만한곳/선정릉가는길]

 

공원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하는 선정릉은 가까운 곳에 직장이 위치한다면

일하다가 또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본다면 

안풀렸던 업무가 해결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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