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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서울 가을 단풍구경 명소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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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을 단풍구경 명소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

 


 

최근 몇년동안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갈 때면 찾곤 했던 길상사는 서울에서 가장 아끼는 장소 중 한 곳이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기존에 갔던 곳을 갈까, 아니면 새로운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곳은 성균관 명륜당!

이웃블로거님의 명륜당 은행나무의 가을 사진을 보고 올해 가을에는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꽂혔던 듯하다.^^

참고로, 서울 성균관대학교내에 자리 잡은 성균관은 유교의 중요한 사당이며, 유학을 가르치는 학교였다. 1398년 세워졌고, 1869년 크게 수리되어 현재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명륜당이지만, 대로변 입구는 출입 불가라 옆쪽으로 돌아갔다. 

옆쪽 입구의 계단을 오르려 하니 가을 풍경 액자 같았던 입구의 모습에 걷던 발걸음이 멈춰버렸다.   

대문의 프레임 안에 살짝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아 액자였다면 집에 걸어두고 싶은 풍경이었다.^^

액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명륜당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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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당 은행나무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초대형 은행나무 2그루!

수령 몇백 년은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는 이곳의 오랜 터줏대감인 듯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 그루가 아니라 한쌍이라 더 웅장하게 다가온 것 같다. 

단풍이 떨어져 쌓여가고 있지만, 노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바닥이 완전히 노랗게 변할 때의 모습도 장관일 것 같다. 

(2022.11.4일 방문 사진)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해진 가지는 무언가에 의지해서 버티고 있다. 

늦가을이면 붉은색의 단풍이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노란색의 은행나무가 더 아름다웠다는 것은 안 비밀.^^

 

 

▲ 명륜당 은행나무

한 쌍의 은행나무가 전부인 줄 알았으나, 옆쪽으로 넘어가니 거대한 은행나무가 또 있다. 

이 은행나무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밖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뿌리가 땅의 기를 모두 빨아들이는 듯 뭔가 생동감이 느껴지는 은행나무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중국인(?)이 모델이 되어주었다.^^

 

 

다른 각도에서 봐도 포스가 대단했던 은행나무!

 

 

4번째 거대한 은행나무도 절정의 황금빛을 뽐내고 있었다. 

 

 

명륜당의 인생 사진 포인트는 이곳이다.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평일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사람이 없는 순간을 담기가 쉽지 않았다.

인물 없이 풍경만 담으면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황금색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누군가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인생 사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포인트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에 하늘까지 완벽한 오후!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만끽한 날이었다.  

매년 가을이면 생각나는 몇 곳의 장소처럼, 성균관 명륜당도 추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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