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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Vietnam

베트남 후에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민망황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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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무 사원에서 유람선으로 향강을 가로질러 약 1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민망황제릉.

지리적으로 후에 시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민망황제라는 왕의 이름을 듣고 재밌는 이름에 미소를 지었는데 후궁이 100여명이 넘는 다는 말에

이름과 연관돼서 더 웃음이 나왔다.

정말 민망하게 만드는 왕인다.^^ 

민망황제가 통치하던 기간은 응우엔왕조의 전성기였음을 보여 주듯이 왕릉의 규모도

후에에 현존하는 왕릉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다.

자연과 건축을 조화시킨 베트남 특유의 정원 양식을 보여주는 왕릉은

생전에 왕이 직접 설계했다고 하는데 왕이 죽은 후 4년여의 공사를 거쳐 완공되었다.

부속 건물은 40여채에 이른다.

베트남의 응우엔 왕조는 왕에 오르면 자신의 무덤을 건설하기 시작하고 생전에는

별궁으로 사용하다가 죽으면 그곳에 묻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왕릉의 규모도 대단하다.


입장료: 5만 5,000동

    

 

 


 

초승달 모양의 인공호수.

민망 황제릉에 있는 인공호수는 초승달 모양인데 왕릉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왕릉 그리고 호수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인공호수가 아닌 원래 있던

호수자리에 왕릉을 공사한거 같은 느낌이었다.

 

 

 

 


 


 

- 다이홍문(大紅門) -

 

다이홍문은 민망황제의 전용 문이었으나 민망황제의 유구가 운반되어 들어 온 이후에는  폐쇄되어 지금은 왼쪽에 있는 따홍문(左紅門)을 통해 왕릉에 들어 올 있다.

따홍문 옆에는 매표소가 있다.

 

 

 


 

 

- 석상 -


따홍문을 통해 황릉에 들어오면 접견장이 나오고 접견장 앞마당의 양쪽에는

문관, 무관, 말, 코끼리의 석상이 나열되어 있는데 죽은자의 영혼을 지킨다고 한다.

석상은 평균보다 휠씬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 민망황제의 키가 작아서 일부러 작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작은 석상을 보고 “어 정말 작네. 사진 같이 찍어야지” 하면서 석상 옆에 서서

사진찍으려던 분이 석상과 키가 비슷해서 민망해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 정자 -


입구를 들어와서 오른쪽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정자가 있다.

이 안에는 황제의 치적을 기록한 비석이 있다.


 

 

 


 


- 민라우(Minh Lau) -


민망황제의 황후를 기리는 사당을 지나면 민라우라는 정자가 나온다.

왕이 휴식을 취했다는 곳으로 주변은 연못과 정원이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는 곳이다. 

민라우 안에는 커다란 상 같은 것이 있어 상상하기에 여러명과 밥을 먹을 때 이용 했던 것인 줄 알았는데 황제가 묻히기 전에 황제의 시신을 올려놓고 제사를 했을 때 사용했던 것이라 한다.     

민라우 앞으로는 왕이 묻혀있다는 왕릉이 보이고 뒤로는 연못에 3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가운데에 위치한 다리는 황제만 이용할 수 있고 양쪽에 있는 다리는 문관, 무관이 이용했다고 한다.

그 옛날 왕만 지나갈 수 있었던 다리를 지나가니 감회가 새로웠다.



 


 

 

- 왕릉 -


민망황제릉의 끝에는 연못에 놓여진 다리를 지나 왕이 묻혀있는 곳이 나타난다.  

언덕모양의 왕릉위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독특했다.

경주의 왕릉을 연상한 내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단지 평범한 언덕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손가락꾸욱 눌러주시는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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