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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Vietnam

후에 - 베트남의 대표적인 불교사원 `티엔무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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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서 출발한 유람선으로 약 40여분 만에 다가간 곳은

‘선녀의 절’이라는 이름의 티엔무 사원이다.

지리적으로 후에 시내에서 5km 떨어진 향강의 서쪽 강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 사원은 후에에서 가장 큰 사원이며 베트남의 대표적인 불교사원이다.

배에서 내려 위쪽으로 잠시 걸어가니 사원의 입구다.

가장먼저 눈에 띈 것은 이 사원의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유명한 복연탑이었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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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무 사원에서 가장 유명한 복연탑을 배경으로 이곳저곳에서 촬칵 거리는

카메라 소리로 분주했다.

다른 사람과 다른 환경이지만 유명한 곳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은 듯하다.

폭염을 예상했는데 흐린 날씨 덕분인지 사원을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적당한 날씨였다.

오히려 시간이 흐르자 몸이 으슥으슥 추웠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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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연탑(가운데 사진) -


입구를 들어가자 높이 21.2m에 달하는 칠층의 팔각탑이 내 앞에 나타났다.

붉은 벽돌을 쌓아올려 만든 전탑으로 탑의 각 층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언젠가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석탑이었는데

우연한 만남이 이렇게 인연이 될 줄은 그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다.

이 석탑은 1884년 세워졌다고 하니 티엔무 사원이 창건(1601년)되고 무려

300년 가까이 돼서 건립된 것이다.

지금은 후에의 대한 엽서나 책자에 꼭 등장하는 사원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다.

 

 


- 정자(우측 마지막사진) -

 

팔각탑의 오른쪽에는 1725년에 만들어진 정자가 있었는데

청동거북 등위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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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 자동차(가운데 좌측 사진), 금당(가운데 우측 사진) -


이곳저곳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사원을 둘러보던 나는 사원의 금당 뒤뜰에 전시해

놓은 자동차 한 대를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라 어떤 사연이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자동차에 대한 사연은 이렇다.

1960년대에 반정부 세력의 본거지였던 티엔무 사원은 그 당시에 주지 스님이

이 자동차를 호치민까지 타고 가서 부패정권에 항거하여 분신자살을 했다는

슬픈 역사의 사연을 담고 있다.

 

아무리 정권이 싫다고 해도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만 했을까? 

나의 뇌리에는 사원의 아름다운 자태 보다는 이 자동차에 대한 사연이 더 오랫동안 남아

있을 거 같다.

 

 

 


 


 

유명한 사원인 만큼 불법을 배우는 동자승도 눈에 종종 띄었다.

전체삭발을 하지 않고 앞머리만 살짝 남겨둔채 삭발한 모습이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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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당 -

 

금당안으로 들어가자 동자승이 뭐라고 한다.

내가 뭘 잘못 했나 머뭇거리는 동안 동자승은 신발을 가리킨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미쳐 몰랐던 것이다.

금당에는 아미타여래, 석가모니, 미륵불이 모셔져 있었다.

사원안은 많은 관광객과 불공을 드리는 신도들로 복잡했다.

이렇게 사람들로 복잡한데 제대로 집중해서 불공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딜 가나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한 사원이나 교회는 유명세를 독특히 치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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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주변은 일렬로 말끔하게 정렬된 나무들이 상쾌한 산책로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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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지도(출처: 여행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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