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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곳]
단풍으로 거리가 물들기 시작하면 잠자고 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꾸물꾸물 살아나기 시작한다. 지방에도 단풍명소가 많지만,
교통체증으로 고생을 했던 경험들이 떠올라 이제는 단풍철이 되면 서울과 수도권 정도만
가는 편이다. 열정이 식었나!! ㅠㅠ 사실 서울의 단풍명소만 찾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단풍을 즐기는 산책을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곳은 수원화성...
가까이 있을수록 소중함을 잘 모르듯이 가까이 살면서 그동안 등한시(?) 한 것 같다.
단풍으로 물든 수원화성을 찾은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그곳으로 향했다.
@ 수원화성 위치 [수원 가볼만한곳]
수원화성의 시작은 장안문이 있는 장안공원 부터...
근처에 주차장이 크게 생겨 수원화성 도보여행의 시작점으로 잡기에도 괜찮다.
추색으로 물든 공원과 성곽이 조화를 이뤄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 화서문 [수원 가볼만한곳]
성곽을 따라 올라가니 화서문이 내려다 보인다.
풍경이 좋아 수원화성을 찾으면 종종 찾는 곳 중에 한곳인데 늦가을에 오니
단풍과 어우러져 더 만족스럽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벤치에 앉아 누군가와 담소를 나누기에는
점점 추워지고 있어 씁쓸하기도 하다.
작년에 억새가 한참 절정인 10월 달에 찾았는데 지금은 절정을 지나버렸다.
햇빛을 받아 억새가 하얀 머리를 하늘거리고 있다.
왔던길을 다시 가는 것보다 다른길로 가며 다른풍경을 즐겨 보자!!
성곽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는 흙을 밟으며 걷는 길이라 괜찮다.
@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곳]
수원화성에서 가장 편애하는 방화수류정.. 연못이 있는 풍경이라 특별한 것 같다.
언제와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곳]
연못에서는 오리들이 정겹게 놀고 있다.
늦가을에 오랜만에 찾은 수원화성인데 생각해보니 눈이 쌓인 겨울에는 찾은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얀게 눈이 쌓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각하니 겨울에도 찾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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