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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소바, 돈까스 맛집
'반월소바'
처음 가는 생소한 여행지인 논산은 딱히 떠오르는 먹거리가 없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 전에 맛집을 열심히 검색했고, 그중에 추천이 많은 곳이 반월소바였다. 소바, 돈까스, 비빔면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이다. 지역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취급하는 곳이라 처음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반월소바가 동선과 시간이 맞아 반월소바를 찾았다.
주소: 충남 논산시 해월로 132
전화: 041-733-2210
영업시간: 11:00 ~ 20:00 (휴무 월요일)
주차: 가능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반월소바는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 바로 옆에 가게가 있을 것 같은데, 아니다. 주차장에서 몇 분 걸어 도착하니 시골집에 반월소바 간판이 붙어있다. 오후 6시만 넘어도 거리에 인기척이 없을 정도로 한적한 마을이라 혹시나 영업이 끝난 것 아닐까 하고 불안했는데, 다행히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한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니 오래되고 낡은 마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정겨운 벽화가 잠시 시선을 잡는다. 낡은 마을에서 벽화를 찾아 골목을 헤매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반응형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넓다. 몇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입구에는 번호가 써져 있다. 조용한 시골마을이고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님이 상당히 많고 꾸준히 손님이 들어온다. 유명한 곳은 불편하더라도 아름아름 찾아오는 것 같다. 반월소바는 정부와 논산시에서 선정한 우수업소 착한가격업소라고 한다.
메뉴는 많지는 않다. 돈까스와 소바, 비빔면, 새우튀김 정도! 그중에 메밀소바와 매콤돈까스가 이곳의 대표메뉴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는 분위기랄까!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 2가지이다. 다 먹으면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돈까스 10,000원
돈까스가 먼저 나왔다. 커다란 접시에 돈까스 두 덩어리와 야채, 밥, 귤이 담겨있는데, 돈까스 양이 상당하다. 성인 2명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
돈까스는 적당히 두툼한 고기에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이 입혀졌다. 한입 먹어보니 묵직하게 고기 씹는 식감이 있다. 양이 너무 많아 맛은 별로 일 것 같았는데, 맛도 좋다.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절반 정도 남겼는데, 포장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포장해 주신다.
메밀소바 8,000원
메밀소바는 더운 여름에 주로 찾는 음식이지만, 반월소바의 대표 메뉴라고 해서 주문을 했다. 메밀면 두 덩어리가 섭섭하지 않게 한판에 나오며, 그릇에 담겨 나오는 쯔유 육수는 양이 많아 메밀면을 담가서 먹는 것이 아니라, 메밀면을 말아먹어도 될 것 같다.
메밀면은 쫄깃하고 쯔유 육수는 시원해서 여름에 먹어야 제격일 것 같지만, 쯔유 육수의 깊은 맛과 쫄깃한 메밀면의 궁합이 좋아 언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짭조름한 맛의 쯔유 육수는 간이 센 편이다.
비빔면 8,000원
큰 그릇에 나온 비빔면은 양을 보고 순간 놀랬다. 곱배기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양이 곱배기 수준이다.
양이 너무 많아 두배로 힘들게 비벼서 먹으니 알싸하게 매운맛이 입안을 감돈다. 직접 재배한 야채를 사용한 듯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며 좋은 식감을 만들어낸다. 주문한 메뉴들이 양이 많아 먹다보니 배부른 상태였지만, 중독성 있는 맛에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반월소바는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느껴질 만큼 음식의 양이 많다. 양이 많지만 재료도 신선하고 음식맛도 좋다. 더군다나 가격은 비싸지도 않은 일반적인 가격 수준이다. 근래에 맛본 음식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괜찮았던 반월소바는 시골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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