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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 로키 여행]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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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 아름다울수 없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로키 여행]


캐나다 로키의 밴프 설퍼산 전망대와 보우밸리 파크웨이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호수를 보고
요호국립공원으로 넘어가 에메랄드 호수를 보면 이런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제 더 이상 볼 것이 없을 것 같아. 이정도 만으로 충분해..’

그러나 그 것은 단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보기 전의 나만의 잘못된 해석이었다.

거의 모든 구간이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풍경으로 하이라이트인 캐나다 로키에서도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곳이 바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캐나다 로키의 5개의 국립공원 중에
양대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밴프와 재스퍼를 이어주는 230km에 이르는 도로이다.

이름 그대로 ‘얼음평원’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수만년의 세월동안 만들어진 빙하들이 도로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두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인 만큼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인간이 만든 언어로는 표현하기가 불가능하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험악한 지형으로 인해 도로를 뚫는 동안 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밴프쪽에서 출발하여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들어가면
첫 번째 마주치는 호수가
허버트 호수(herbert lake).

캐나다 로키의 다른 호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호수이다.
여러차례 보았지만 반영은 처음이다.







대중교통이 없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차를 렌트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혼자 차를 렌트하는 것보다 3-4명 정도 같이 차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로키 투어 프로그램이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원하는 곳에 차를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들을 여러명 보았다.

그리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시간을 내서라도 왕복하기를 추천한다.
워낙 드라마틱한 곳이라 가는 풍경과 오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쪽 방향만 보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제대로 봤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억겹의 세월동안 형성된 빙하는 날씨가 따스해지면 녹아내려
호수나 강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폭포가 되기도 한다.







웅장한 캐나다 로키의 산에 둘러쌓인 보우호수는 아직 완전히 녹지 않은 상태였다.
물위에 둥둥떠있는 얼음조각들을 보니,
호수가 완전히 녹아있어야만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는
편견을 씻어주었다.

달력에서 종종 접하고 반가웠던 보우호수,
날씨도 좋아서 기분까지도 최고였다.

몇 번을 다시와도,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은 이런곳을 두고 말하는가 보다!








차를 드라이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여기는 멈춰야 할 것 같은 곳은
어김없이 전망대가 있고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은 자신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간다.

230km의 도로는 단순 시간상으로 3시간 정도면 편도로 통과 할 수 있는 거리지만,
개인적으로 왕복하는데 17-18시간을 소비해 버렸다.

언젠가 자전거를 이용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잡고 여유있게 이 길을 통과하고 싶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로키







페이토 호수, 캐나다 로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소로 페이토 호수를 꼽고 싶다.
당일날 아침에 방문한 세계 10대 절경에 손꼽힌다는 ‘레이크 루이스’의 절경을
무색하게까지 만들어버린 페이토 호수의 절경은 보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어떻게 저런 물빛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빙하가 녹은 물은 암석성분과 섞여 호수에 유입되고
그 암석성분은 빛을 흡수하고 푸른빛만 반사한다고 한다.
그래서 독특한 호수의 빛을 만들어내는데
호수에 유입된 암석성분의 량과 계절, 시간, 햇빛의 강약에 따라서 호수의 빛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이스필드를 오다가다 두 번 방문한 페이토 호수는 각각 다른빛을 띄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 해 주었다.
‘마법의 호수’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이다.






아사바스카 빙하, 콜롬비아 대빙원, 캐나다 로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중간쯤에 이르면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거대한 빙하가 흘러내린 모습이 보인다.
북극권을 제외하고 북반구에서 가장 크다는 빙하인 콜롬비아 대빙원의 일부인
아사바스카 빙하의 경이로운 자태이다.

이곳에서 녹아 흐른 물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대단한 곳이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시베리아 설원장면을 찍은 곳으도 유명한 콜롬비아 대빙원은
세상에 몇 대 밖에 없다는 설상차를 타고 빙하위에 올라가면
주변이 온통 눈과 얼음 덩어리라 마치 북극이나 남극에 서있는 느낌을 준다.

거대한 빙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톱만하게 보이는 설상차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다.







19세기 최고의 등반가 중의 한명인 스위스의 유명한 산악가 에드워드 윔퍼(edward whymper)가
캐나다 로키를 보고 한 말이 있다.

‘스위스 20개를 모아놓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위스를 가봤지만 이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아니다, 오히려 그 표현도 모자른 것처럼 느껴진다.

50개는 되지 않을까? (캐나다 로키 애찬론자 ^^)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사람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로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캐나다 로키를 즐기는 그들만의 다른 방식이다.
자동차로 이동 할 때와는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백미러로 반대편 방향을 바라봐도
360도 사방 어딜봐도 아름다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다.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도로 곳곳에서 보너스로 제공되는 야생동물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눈물의 벽,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로키




절벽으로 떨어지는 여러 갈래의 물줄기는
마치 눈물이 흐르는 듯하여 ‘눈물의 벽’이라 명명되었다.







산, 강, 호수, 나무, 빙하, 동물 뿐만 아니라 폭포도 볼 수 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자연이 이룬 모든 것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종합선물세트’ 라 할 만 하다.







230km 내내 환상적인 풍경을 제공해 주었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어쩌면 아주 위험한 도로 일수도 있다.
풍경에 넋이 나가 중앙선을 침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천국을 달리는 도로’ 등
갖 찬사의 수식어가 붙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개인적으로 고민 끝에 수식어를 만들어 보았다.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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