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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로키] 세상 어느 것과도 바꾸기 싫은 여행지, 캐나다 로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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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로키] 세상 어느 것과도 바꾸기 싫은 여행지, 캐나다 로키 [프롤로그]


멕시코부터 미국, 캐나다를 거쳐 알레스카까지 뻗어있는 로키산맥은
거대한 산악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 캐나다쪽 로키산맥을 캐네디안 로키라고 부르며
캐네디안 로키는 5개의 국립공원(밴프,재스퍼,요호,쿠트니,워터튼 레이크)과 주립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캐네디안 로키는 어감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기억하기 편하게 캐나다 로키라고 사용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로키산맥하면 미국의 로키산맥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캐나다 로키를 알기 전까지 그러했던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화이트혼산 전망대, 밴프, 캐나다 로키


스위스에 친구랑 여행을 같이 갔을 때였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눈물을 글썽거리던 친구가 나를 보더니 한마디 던진다.

“야~ 너는 감정도 없냐? 이런 풍경을 보면서 하품을 하다니.. 이렇게 감정이 매마른 인간은 처음본다~“
 
"하품이 나오는데 어떻해“

다음해애 몇 년전에 왔던 캐나다 로키를 다시 찾았다.
그리고 캐나다 로키를 보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친구야~ 진짜 대자연은 바로 이런거야!! 여기서는 하품은 커녕 자꾸 눈물이 글썽거린다’


물론, 여행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느 곳이 더 괜찮은 여행지인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 수도 있지만 나의 느낌은 그러했다.






밴프스프링스 호텔, 밴프, 캐나다 로키







말린호수, 재스퍼, 캐나다 로키







콜롬비아 대빙원, 재스퍼, 캐나다 로키



레이크 루이스, 밴프, 캐나다 로키



자연의 생얼 캐네디안 로키에서 유명한 몇 곳만 찍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시선을 어디다가 둬야 될지 모르는 자연이 만든 예술품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캐네디안 로키에서 굳이 유명한 곳을 뽑자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 10대 절경이면서
영국 BBC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에 11위에 선정된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북극권을 제외하고 북반구에서 가장 큰 빙하이며
닥터지바고의 시베리아 설원장면이 촬영된 콜럼비아 대빙원이 대표적 명승지이다.







마멋



어린 산양



엘크



다람쥐



사슴



빅혼쉽



엘크



어렵지 않게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캐나다 로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차를 타고 가다가 또는 오솔길을 따라 호젓이 걷다가
자연속에서 어슬렁거리는 야생동물들을 발견 할 수 있다.

직접 본 동물만 나열해도 흑곰, 그리즐리곰, 엘크, 산양, 사슴, 빅혼쉽, 마멋, 다람쥐 등인데
특이한 것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평온하게 걸어 다닌다는 것이다.

새벽에 재스퍼타운에 도착하여 마을을 걷다가
어둠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포착되어
쳐다보니
수십마리의 엘크떼가 마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하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캐나다에서는 그들을 헤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사람도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곳. 그곳이 캐나다 로키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야생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했다.







콜롬비아 대빙원, 재스퍼, 캐나다 로키

 

보우밸리 파크웨이, 밴프, 캐나다 로키



캐나다 로키의 자연은 영화로 치자면 초대형 블록버스터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곳의 감동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현대의 광학 장비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다 담을 수 있기란 불가능하지만
 ‘가을의 전설’, ‘브로크백 마운틴’, ‘닥터지바고’, ‘돌아오지 않는 강’등의 영화에서 캐나다 로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콜롬비아 대빙원을 설상차로 올라갔을 때는 ‘닥터지바고’가
캘거리에서 밴프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초원과 초원 너머로 멀리 캐나다 로키가 보이는 장면은
 ‘가을의 전설’이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풍경이다.

또한 보우밸리 파크웨이를 드라이브 하는 도중에 만나는 보우강은 ‘돌아오지 않는 강’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의 전설은 개인적으로 영상이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 중 하나로 꼽는다.







페이토호수, 밴프, 캐나다 로키



모레인호수, 밴프, 캐나다 로키



에메랄드 호수, 요호, 캐나다 로키



▲  보우 호수, 밴프, 캐나다 로키



  말린호수, 재스퍼, 캐나다 로키



호수를 빼놓고 캐나다 로키를 말 할 수 있을까!!!
겨울과 봄 동안 얼어있던 호수는 6월말 정도면 거의다 녹아 호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가장 사랑스러웠던 '모레인 호수',

‘평생 여행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물빛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들었던 '페이토 호수',

사진작가들이 캐나다에 오면 가장 사진 찍고 싶다는 지구상에서 2번째로 큰 빙하호 '말린호수',

식스글라시어와 빅비하이브까지 이르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를 제공해 주고
유키구라모토의 lake louise가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주되는 '레이크 루이스',

거대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보우호수',

동화같이 아늑한 '에메랄드 호수' 등

캐나다 로키의 호수는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어 몇 번을 다시 와도 끝없는 감탄사만 나온다.
 







레이크 루이스, 밴프, 캐나다 로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재스퍼, 캐나다 로키







피라밋 호수, 재스퍼, 캐나다 로키



말린호수, 재스퍼, 캐나다 로키


풍부한 자연으로 인해 캐나다 로키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는 다양하다.
겨울이면 스키를 여름이면 하이킹, 카누, 카약, 레프팅, 자전거, 승마, 낚시 등..

아직 레포츠는 즐기지 못해서 다음을 기약해 본다.







  페이토 호수, 밴프, 캐나다 로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밴프, 캐나다 로키







페이토호수, 밴프, 캐나다 로키







화이트혼산 전망대, 밴프, 캐나다 로키


자연이 이룬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
자연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에 풍성해진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곳.
가장 행복했던 여행지는 여행 후 가장 그리운 여행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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