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ndia
[인도 라다크 여행]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만났던 판공초
레에서 출발한지 약 5시간 만에 판공초가 보였다. 판공이란 ‘광대한 함몰지’를 의미하고 초는 ‘호수’를 의미한다. 다시 경험하기 싫은 끔찍한 고산병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도착한 판공초는 그야말로 내가 아는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세계였다. 가을 제주도의 하늘도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단언하건데 이곳에서 마주친 하늘은 내가 지금껏 본 하늘 중에 최고였다. TV를 보면 멋진 풍경을 옆에 끼고 달리는 자동차 광고가 나오곤 하는데 그런 광고를 볼 때 마다 저런곳을 드라이브 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손 내밀면 잡힐듯 가까이 있는 구름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있지만 순간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고산병으로 두통과 어지러움증이..
201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