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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짐바브웨,보츠와나,잠비아

[짐바브웨 여행] 잠베지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선셋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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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베지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선셋크루즈

[짐바브웨 여행]

 

짐바브웨에 도착 한 첫날, 오후 시간을 숙소에서 빈둥대기에는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그래서 알차게 보낼 방법으로 선셋크루즈 투어를 신청했다. 가격은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해서 50$. 못산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여행자들 물가는 비싸다. 선셋크루즈는 빅토리아폭포가 있는 잠베지강에서

크루즈를 타면서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잠베지강에 펼쳐지는 일몰을 구경하는 코스이다.

투어를 신청하니 오후 4시에 숙소로 차가 와서 픽업을 해준다. 여러곳의 숙소를 돌아 신청자들을 태운 버스는

잠베지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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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

크루즈라고 해서 어느 정도 수준급의 배를 생각하면 안된다. 여기는 아프리카다.

크루즈 비용에 음료와 술, 음식 가격도 포함되어 있는데 무제한이다.

작은 접시에 안주가 제공되고 땅콩 한그릇을 가져다 준다. 술이 무제한이라 마음껏 마실것 같았지만,

안주도 맛없고 술도 그리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라이온 맥주 2병 마신것이 전부였다.ㅠㅠ

음료는 달라고 하니 컵의 반도반도 안차게 찔끔찔끔 주는지... 자꾸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2번 먹고 말았다.

 

 

@ 크루즈의 선장님  

크루즈가 출발하자 선장님이 앞에 나오셔서 잠베지강과 선셋크루즈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신다.

선장님이 한 인상 하신다.^^

잠베지는 ‘큰 수로’, ‘위대한 강’ 이라는 뜻이며, 아프리카 남부 최대의 강인 잠베지강은 

길이가 무려 2,740km에 달하는 긴 강이다.

 

 

잠베지강의 풍경보다는 아프리카 동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컸었다. 

숲에서 잠베지강의 물을 마시러 동물이 나오기만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아니면 물에 사는 동물들이 보이기를.... 

 

 

오랜 경험 때문인지 직원들은 동물이나 새들을 잘 찾아낸다. 

방송이 알려주는 방향을 보면 무언가 보인다.  

 

 

그러다가 첫번째 발견한 동물은 악어...

다들 신기한지 악어가 있는 방향으로 시선이 쏠린다. 

 

 

@ 잠베지강의 다양한 새들 

 

 

잠베지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보인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비슷한 새들도 있고,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들도 보인다.  

 

 

@ 선셋크루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크루즈와 잠베지강의 풍경은  포근하면서 아름답기만 하다.

초반에는 햇빛이 강하고 무더웠는데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다.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있었는데 강바람까지 불어오니

나중에는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다.ㅠㅠ 미리 얇은 외투를 하나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느 순간 일몰이 시작되려는지 하늘색이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한다. 

 

 

일몰 보다는 사실 동물을 더 보고 싶었지만, 

아름답게 물드는 하늘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 잠베지강의 일몰 

내가 타고 있던 선셋크루즈에 가장 많이 타고 있던 국적은 한국.

꽃청춘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인 단체패키지팀이 같은 크루즈에 탄 것이다.

어찌나 시끄럽고 잘난척 하는지... 한국인이라는 것이 그날따라 너무 부끄러웠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잠베지강의 일몰을 관람하고 싶은 기대는 여지없이 깨졌다.ㅠㅠ 

 

 

@ 노을과 어우러진 새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악어 2마리 본 것으로 끝나는 것 아닐까하고 걱정했는데 

물위로 하마가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잠시 후 먹이라고 달라는듯 크게 입을 벌린다.^^

야생의 하마를 직접보니 아프리카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할까~

잠깐, 보기와는 달리 하마는 위험한 동물이니 근처에 접근하면 안된다고 한다.

자기 영역안으로 침범하면 공격할 수 있다고 하니 항상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잠베지강의 일몰 

 

 

하마를 본 후 크루즈는 선착장으로 향한다. 점점 붉어지는 아름다운 하늘에 이국땅에서 눈이 호강한다. 

참, 여행운이 좋은 것 같다. 다른 날짜에 온 사람들이 오늘같이 이런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 잠베지강의 일몰

 

 

 

 

 

한번뿐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에...

국적과 생각은 다르지만, 그 순간에 크루즈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했을 것 같다. 

 

 

 

 

@ 잠베지강의 일몰

선착장에 거의 도착하니 하늘은 하루의 마지막을 불태운다. 

선셋크루즈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니 오후 6시반이다.

차로 숙소까지 데려다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동물은 악어와 하마 각각 2마리만 봐서 다소 아쉬운 면도 있지만,

2시간동안 크루즈에 몸을 맡겨 잠베지강에서 유람한 시간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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