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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Japan

[일본여행/고야산] 일본 3대 영지 중 하나인 고야산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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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영지 중 하나인 고야산 가는길

[일본 고야산 여행] 

오사카에 도착하고 공항 안내소에서 간사이지역 자료를 챙기던 중 오사카 근교에

일본 3대 영지(靈地)중 하나인 고야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곳일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날 고야산으로 출발했다.

오사카에서 고야산까지 약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이고 아직까지

안 알려져서 그런지 한국인 자유여행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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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산을 가기위해 아침 일찍 서두른다는 것이 늦어버렸다.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난바역에 도착하니 11시 정도 되었다. ㅡ,ㅡ

오사카에서 당이로 고야산을 다녀 올 경우 교통비가 비싸므로

간사이 지역의 교통을 이틀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구입했다.



종착역 고야산으로 가는 도중 환승역인 하시모토까지 운행하는 난카이 전차를 탔다.


 

고야산 가는 길에 열차 창밖으로 펼쳐진 세계는 이제까지 봐왔던 일본의 풍경과 다르다.

북미의 캐나다 같은 곳에서 봤던 숲이 연상된다고 할까!

나무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뻗어 있기도 하고 산중턱에 운무가 끼어있는 모습이 신선이 살꺼 같다.

빽빽히 산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 사이에 간간히 한두채씩 보이는 일본전통 가옥이

자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런 왜딴 숲속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살까? 별장인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지만 대자연의 한쪽 공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다.

낯선 곳에서 생각지 못한 것을 보거나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기쁨 중 하나인듯.

전철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가니 전혀 지루함을 못 느낀다.


하시모토역에 도착하자 산악열차로 환승했다.

철길이 단지 하나인 구간도 있어 올라가는 기차가 지나가면 나면 대기하고 있던 기차가 내려간다.

산악지대라 경사진 곳도 올라간다.



고야산 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 외에 나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전철안에 기력을 잃은 듯

눈을 감고 피곤해 하는 모습이 역력한 노인이었다.

노인 옆에는 지팡이와 모자가 있다. 자세히 보니 지팡이에 딸랑이가 달려있다.

기가 강하다는 일본인의 성지인 고야산에서 회춘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어서 일까!

노인은 마지막 역에 당도하자 그 전까지 피곤해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힘차게 고야산을 향해 앞으로 걸어간다.



고야산 바로 전 역인 고쿠라바시역 까지 도착한 난카이 전철.

여기서 하차 후 고야산 케이블을 타야한다.


고야산 케이블을 타기위해 걸어가던 도중

이름 모를 야생화가 봄의 기운을 받아 활짝 이쁘게 피어있다.


고야산이 일본 3대 영지인 만큼 순례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순례자들은 ‘하쿠이’라 불리는 흰 웃옷을 입고, ‘스게가사’라 불리는 삿갓모자를 쓰고,

홍법대사를 상징하는 ‘즈에’라는 지팡이를 들고 걷는다.



 

난카이 전철로 고쿠라바시역 까지 도착했으면 하차 후 고야산 케이블 타야한다.


약 2시간 만에 오사카에서 고야산역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어 한적하다.

이곳에서 난카이 린칸버스(오쿠노인마에행)를 타고 센주인바시로 향했다.(고야산역에서 버스로 약 11분)

고야산이 속살을 드러낸다. 울창한 숲이 내마음 한곳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자리잡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

그것도 웨스트 밴쿠버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다.



센주인바시에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고야산 가이드맵.

많은 사찰들이 고야산 곳곳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센주인바시는 작은 마을 크기이지만 어느 관광지 처럼 음식점,관광안내소,기념품점등이 있다.



고야산 전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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