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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백범 김구 서거한 임시정부 청사 '경교장' :: 종로 서대문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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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서거한 임시정부 청사

'경교장'

[종로 서대문 가볼만한곳]

 


 

비가 오는 날이라 걷기에 좋지 았았지만, 농협 농업박물관을 둘러본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교장으로 향했다. 예전부터 방문하려고 마음먹었던 곳인데, 근처에 가는 날이면 휴무일과 겹쳐 번번이 실패했던 곳이다. 경교장! 이름을 들으면 낯선 장소일 수도 있지만,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백범 김구가 서거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29
✔ 전화: 02-735-2038
✔ 운영시간: 09:00~18:00 (휴무 월요일)
✔ 주차불가, 반려동물동반 불가, 휠체어접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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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교장

 

대로변 안쪽으로 들어가니 병원건물 틈에 이쁜 모양의 근대식 건물인 경교장이 보인다. 병원 건물 틈에 있어서 유서 깊은 병원 건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제강점기 때 백범 김구 선생님이 집무실 및 숙소로 사용한 건물이다. 원래는 친일파 금광업자 최창학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서울 중심에 이런 별장을 지을 정도면 얼마나 부자였을까? 친일파였는데 그의 후손들은 물려받은 재산으로 아직도 호의호식하면 살고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숙연한 마음으로 건물 1층으로 들어가니, 별다른 가구가 없어 깔끔한 공간에 백범 김구 선생님의 두상이 정면에 자리 잡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두상 뒤쪽으로는 영상 관람실이다. 영상을 먼저 관람 후 지하 1층, 1층, 2층 순으로 관람하라고 안내해 주신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 설명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시정부 청사 #종로 서대문 가볼만한곳

 

 

지하 1층의 사진과 설명을 흩어보다가 혈흔 가득한 저고리를 마주하게 됐다. 김구가 안두희의 저격을 받고 서거할 당시에 입었던 저고리와 바지를 복제한 것으로 충격적이다!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혈흔 뿐만아니라 탄흔이 남아있어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임시정부 선전부 활동공간

 

충격적이었던 지하1층의 전시물을 관람 후 1층으로 올라왔다. 비가 오고 있고 지하1층의 분위기 때문에 다소 무거운 마음이었지만, 1층으로 올라오니 근대시대의 가구와 분위기로 기분이 좀 나아졌다. 현대적인 모습만 주로 보다가 이런 분위기를 마주하면 오래된 것이지만, 뭔가 새로운 것 같아 기분 전환에 좋다.  

임시정부 선정부 활동공간은 창가의 모습이 운치 있었다. 선전부는 임시정부의 홍보 및 언론관계를 담당했던 곳이다. 

 

 

귀빈식당

 

기다란 테이블과 여러 개의 의자가 놓여있여 회의를 진행한 방 인줄 알았는데, 이곳은 1945년 12월 2일에 임시정부의 공식 만찬이 열린 곳으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서거했을 당시 빈소로 사용된 장소라고 한다. 

 

 

1층 응접실

 

1층 응접실은 밝은 분위기에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하고, 임시정부의 대표적인 회의들이 진행된 곳이다. 

 

 

2층

 

2층으로 올라가니 일본식 다다미방 느낌의 방들이 여러개 있다. 임시정부 관계자들이 묵었던 방이다. 

 

#임시정부 청사 #종로 서대문 가볼만한곳

 

 

당시의 회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대부분 예상하겠지만, 하얀색 옷을 입은 분이 백범 김구 선생님이다. 

 

 

2층 응접실(서재)

 

2층의 응접실은 대한민국 환국 후 김구 주석과 국내 정당대표들과의 회담 및 국무위원회가 열렸던 곳이다. 

 

경교장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잘 몰랐던 문화재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안타깝게 서거한 역사적인 장소라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인 것 같다. 주변에 볼거리가 꽤 있으니 동선을 잘 짜면 괜찮은 하루여행 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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