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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Norway

[노르웨이 여행] 에스토니아에서 노르웨이 가는 도중에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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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에서 노르웨이 가는 도중에 생긴일

[노르웨이 여행] 


호스텔 바로 옆 침대에서 심하게 코고는 소리에 잠을 깼다. 여럿이 이용하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반이다. 3시간도 잠을 못잤다. ㅠㅠ 노르웨이 가는 아침 비행기를 타야해서 더 잘 수 없는 상황.  

 호스텔 사장님에게 공항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니 지금은 이른 아침이라 버스가 없으니 택시를 타라고 한다.

친절하게 택시를 전화로 불러주신다고 한다. 택시가 들어올 수 없는 골목에 호스텔이 위치해있어 사장님이 알려준 

장소로 가니 택시가 없다. 공항가는 시간은 촉박하고 택시는 안보이고.. 어쩔수 없이 2번 버스타는 정거장으로 

서둘러서 가니 다행이도 곧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장님이 알려준 장소의 반대편으로 가서 

예약한 택시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튼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예약하면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비행기를 놓쳐서 일정이 빵구나면 모든 일정이 뒤죽박죽 될 수 있기 때문에 공항에 들어서니 안심이 된다.

막상 떠날려고 하니 날씨가 너무 좋다. 구름들도 동남아에서나 본 것 같이 환상적이다.

딱 하루만 더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뒤돌아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고 시간이 모자르는 것이 여행이다.

직장인이 되고나서 여행지에 오래 머물러서 지겨워서 떠나는 배낭여행을 못 해본 것 같다.ㅠㅠ 

짧은 휴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만 있을뿐~






 하늘이 아름다워 사진을 담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하늘에 UFO 처럼생긴 구름(?)들이 떠있다.

정말 UFO를 순간포착으로 잡은 것 같기도 하고~





@ flybe [노르웨이 여행] 



에스토니아에서 노르웨이 베르겐 가는 비행기는 핀에어를 이용했다.

flybe 라는 항공인데 매우작다. 더군다나 프로펠러 비행기이다.

프로펠러 비행기는 네팔, 필리핀에 이어 3번째 타보는 것 같다.  





@ 핀에어 승무원 [노르웨이 여행]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안가니 에스토니아 탈린의 올드타운이 내려다 보인다. 

붉은색 지붕이 모여있는 곳이 탈린 올드타운이다.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인 곳이다.

올드타운을 벗어나면 바다가 나온다. 항구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필린드 헬싱키를 운항하는 페리가 있다.

페리를 이용하면 2시간 -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필란드로 향하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 헬싱키  


20-30분 정도 비행기로 가니 벌써 필린드 헬싱키가 내려다 보인다. 

하늘에서 바라본 헬싱키는 수없이 갈라진 땅 사이로 스며든 바다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놔두고 노르웨이로 가야하니 아쉽기만 하다.

언젠가 핀란드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노르웨이 베르겐행 비행기로 환승했다.


베르겐행 비행기를 타니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베르겐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수화물을 찾으려 기다리니 수화물이 나오지 않는다. ㅠㅠ

"이런일이~~~ 어찌된거지"   

정말 당황스러웠다. 안내 카운터에 뛰어가서 물어보니 여기는 노르웨이 베르겐이 아니라 

스웨덴 스톡흘름이라는 것이다. 헬싱키에서 베르겐으로 직항하는줄 알았는데 스톡흘름을 경유한 것이다.

"헉...이런일이~"

경유 한다는 설명도 없었고 보딩패스에도 그런 내용이 없어서 경유하는줄 몰랐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맨탈붕괴가 이런 것이구나~


어떻하나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데 공항직원이 급하게 이곳저곳 전화를 걸어보더니 

내가 탔던 비행기가 아직 공항에 있다는 것이다. 서두르라고 하면서 게이트 65로 가라고 알려준다.

정말 전속력으로 게이트 65로 달려가니 보딩패스가 다르다고 스톡흘름-베르겐 구간 보딩패스를 

다시 발급 받으라는 것이다. 내 보딩패스는 헬싱키-베르겐 구간 보딩패스였다. 

보딩패스를 다시 발급받으니 직원이 무전기를 이용해서 아직 한 사람이 못 탔으니 기다리라고 알려준다. 

짐 검사를 다시받고 열심히 뛰어 비행기를 탓다. 비행기에 오르니 승무원들이 "웰컴 어게인" 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준다.^^

비행기의 내자리에 다시 앉으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비행기는 곧바로 출발했다.


노르웨이 베르겐이 다가가니 구름 사이로 눈쌓인 산들이 보이고 오랜세월동안 바람과 파도에 의해 

깎이고 침식된 거칠은 해안선 라인이 수려한 풍경이 펼쳐진다. 때때로 빙하도 보여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에는 수없이 많은 섬들이 뿌려져 있다. 살기 어려울 것 같은 작은 섬들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말로만 듣던 피오르드의 나라 노르웨이에 온 것이다. 이곳에서 드라이브를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혼자라 외로울 것도 같지만 이런 풍경이라면 외로울 틈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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