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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청도

공주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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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공주를 몇 번 스쳐 지나가면서 아쉬움이 남는 곳이 있다. 옛 백제시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주의 대표적인 여행지 '공산성'이다. 날씨가 흐려서 또는 시간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패스해야 했던 곳이라 공주 여행을 하면 첫 번째로 가야 할 곳으로 마음속에 간직해 두었던 곳이다. 시간이 흘러가고 화창한 날 공주의 공산성을 찾게 되었다. 참고로 공산성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유적지이다.  

 

 

주소: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전화: 041-840-2265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주차: 공산성 주차장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방문날짜: 2022. 9. 22

 

 

공산성 주차장은 공산성 바로 앞에 있지 않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주차를 하고 잠시 걸어오니 공산성 앞 회정 교차로에 금빛의 커다란 동상이 보인다. 동상의 규모가 상당하고 위용이 있어 공주 또는 공산성과 관련된 인물이라 예상했는데, 무령왕릉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세워진 무령왕 동상이라고 한다. 

 

 

입구에 접근하니 언덕위에 성곽 문이 날개를 펼친 듯 버티고 있는데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철옹성 같은 위용이다. 성곽 문은 공산성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금서루'로 공산성은 원래는 토성으로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라고 한다. 

 

 

공산성의 비탈길을 올라가는 동안 비석들이 줄을 서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47기에 이르는 비석들이 일정한 형식도 아니고, 상당히 많아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들이라고 한다. 

 

 

경사가 있어 높아 보였던 금서루도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공산성에는 4개의 성문이 있는데, 금서루는 서쪽에 있는 성문이다. 돌로 촘촘하게 쌓아올린 성곽을 보며 크기와 모양이 다른 돌을 퍼즐 맞추듯 정교하게 맞추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행가를 준비하고 공모양의 은빛 조형물이 공산성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성곽길을 따라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걷다 보니 예상보다 거리가 상당해서 포기했다.ㅠㅠ 성의 둘레는 2,450m에 이르고 동서 약 800m, 남북이 약 400m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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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루로 다시 돌아와 언덕을 따라 올라가니 뱀 처럼 휘어진 길이 내려다 보인다. 해발 110m의 낮은 산인 공산에 성벽을 쌓아 올려 공산성이라고 명명된 것 같은데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금서루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곳이라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수원화성과 비슷한 느낌도 든다. 성곽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초록초록한 녹음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성곽을 따라 언덕으로 좀 더 올라가니 공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인 공산정이 보인다. 힘들더라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이유가 좀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겠지 하는 기대감 때문인데, 공산정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뭔가 멋진 풍경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아니면 말고!! ^^

 

 

공산정에 오르니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공산성을 한바퀴 일주하지는 못했지만, 공산성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능선이 포근하게 이어지고 바로 아래에는 강이 흐르고 철교와 다리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공산성에서 꼭 가봐야 할 포인트가 아닌가싶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공주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산성! 옛 백제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고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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