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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Philippines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앙힙 & 고탄 비치 (Auguib & Got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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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힙 & 고탄 비치 (Auguib & Gotan beach)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하루종일 비오는 시간이 더 많았던 하루.. 루손섬 북부의 카가얀 홀리데이 & 레져 리조트에서 

카가얀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 앙힙 & 고탄 비치로 향하는 동안은 다행히 비가 솟아지지 않는다.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굽이굽이 가는 동안 불쑥불쑥 튀어나온 언덕들과

그 옆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해안가 라인이 피곤하지만 눈을 띄지 못하게 한다.

베트남의 유명한 해안가 라인인 하이반패스와 얼핏 비슷한듯 하면서 이곳만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 앙힙 & 고탄비치 위치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앙힙 & 고탄 비치에 도착했다. 해는 바다 쪽으로 내려가고 있고 일몰이 시작되려고 한다.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를 타고 바다를 구경하러 나갔다.

앙힙 & 고탄 비치는 스쿠버다이빙, 젯스키, 워터 크래프팅 등의 다양한 수상 레포츠로 유명한 곳이다.

 

 

 

 

@ 맹그로브 나무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방카를 타고 바다로 들어가니 바다에 뿌리를 내린 맹그로브숲이 보인다.

맹그로브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있는 해안가는 어느 유명 휴양지 못지 않다.

외국인에게는 아직 관광지로 거의 알려지지 않아 훼손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더 괜찮게 느껴진다.

물속을 보니 바다속이 훤히 비쳐 무섭기까지 하다. 기껏해야 수심 1~2 미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 보다 깊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낮에 왔으면 빛을 받아 새파란빛으로 반짝일 것만 같았는데, 해질녘에 와서 그 본연의

아름다운 빛을 잃은것 같다. 앙힙 & 고탄 비치는 북쪽의 보라카이로 불리며 하얀 모래와 새파란 바다로 유명하다고 한다.

 

 

 

 

 

바다에 흩뿌려져 있는 작은 섬들이 멋스럽다.

그러고보니 필리핀에는 7천개가 넘는 섬들이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섬이 있는 국가이다.

평생 여행해도 필리핀의 섬은 다 보기 힘들 것 같다.

 

 

 

 

 

바다를 휘저은 방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노을은 더욱 진해졌다.

 

 

 

 

@ 방카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없고 현지인들만 대부분 찾는 곳에서 

바다를 보며 맞이하는 노을은 색다른 기분이다.

 

 

 

 

@ 앙힙 & 고탄 비치에서 바라본 풍경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빛을 잃은 바다였지만, 점점 붉어지는 노을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땅거미가 질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떨어지기 싫은 발걸음을 움직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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