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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짐바브웨,보츠와나,잠비아

[짐바브웨 여행] 거대한 바오밥나무 '빅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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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오밥나무 '빅트리'

[짐바브웨 여행]

 

 



시간 여유가 생겨 '빅트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빅트리? 이름이 낯설지 않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빅트리 카페' 있다.

카페 앞에 있던 큰 나무가 이끼로 둘러싸여 반지의 제왕에서나 나올 것 같이 신비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곳 빅트리(big tree)는 거대한 바오밥나무에 붙여진 이름이다.

 

 

날씨는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인해 땡볕이다. 다행히 습하지는 않아 걸을만하다.

마을에서 차도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 도로를 따라 30분쯤 걸었을까!

어느순간 거대란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빅트리'이다.

주변에 커다란 나무나 건물이 없고 도로 옆에 있어 눈에 금방 띈다.

그런데 상상했던 바오밥나무와 달라 실망했다.

'이게 정말 바오밥나무 맞나?' 하고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ㅠㅠ 바오밥나무는 여러종류가 있고 마다가스타르에 있는 바오밥 나무를

기대했는데 모양이 너무 틀렸다. ㅠㅠ 

참고로, 가는 도중에 코끼리나 버팔로 같은 동물이 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빅트리는 나무키가 크기도 하지만 옆으로도 엄청 퍼졌다.  

나무키는 23m에 이르고 둘레는 18m일 정도로 거대하다.

수령은 1,000~1,500년 사이라니 그럴만하다. 꽃도 핀다고 한다. 개화시기는 이른 여름이다.

 

`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 숲에서 불쑥불쑥 사람이 나와 가끔씩 놀랐는데

숲에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보고 나온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 숲에서 불쑥 나온다.

빅트리까지 걸어가는 동안 치안이 안 좋아 경찰(투어리즘 폴리스)과 같이가는 편이

좋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약간 경계를 하게된다.

 

 

빨간색 옷을 입고 인상 좀 있는 현지인이 다가온다. 손에는 나무조각품을 들고 있다.

"저렴하게 줄테니 나무조각품 사세요"

"이미 많이 샀어요. 필요없어요"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라온다.

이곳을 찾은 사람이 여러 명 있었으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나 혼자라 더 그런듯하다.

10분 이상 따라다니며 끈질길 구애에 항복하고 결국 기념품을 샀다. ㅠㅠ

짐바브웨에서 나무조각품 품질이 상당히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 사다보니 나중에는 감당이

안될만큼 많이지긴 했다.

 

 

다시 마을로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니 크기는 작지만 바오밥나무가 보인다.

이런 나무가 천년 이상되면 빅트리처럼 되겠지!!

아무튼 내가 보고싶은 바오밥나무를 보러면 마다가스타르로 가야 할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니 전날 알게된 영국인이 말을 걸어온다.

한국을 3달 여행했다고 해서 나름 놀랬다. 김치, 떡볶이 등을 안다.

입고있는 티셔츠가 한국에서 구입한 축구클럽 티셔츠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붉은색의 티셔츠는 축구클럽 티셔츠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티셔츠에 한글이 크게 써있다.

"대명헬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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