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포토에세이

[인도여행/라다크/레(Leh)] 내가 좋아하는 베스트3 여행지 라다크

반응형

내가 좋아하는 베스트3 여행지 라다크 [인도여행/라다크/레(Leh)]


인도여행을 가라는 하늘의 계시였던듯 하다.
여행 떠나기 전날 비자와 휴가 허락을 받고 당일 날 아침 배낭을 싸고 

부랴부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출발 1시간 전이다.
전날 야근을 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

피곤 할수록 비행기에서 푹 잘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행 당일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도 국내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운좋게도 델리에서 레까지

운행하는 항공권이 남아있다.
델리에서 레까지 버스로 3-4일 동안 고생하면서 갈 거리를 1시간 약간 넘는

시간에 가니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었다.

인도여행의하는 주 목적은 라다크의 레(Leh)를 가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레(Leh)를 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티벳을 목적지로 잡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티벳유혈사태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인도의 티벳이라는 라다크의 레(Leh)를 선택하기로 했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등을 두루 여행한 여행광인 아는 형이 최고의 여행지로 꼽아서 알게된 레(Leh).

그곳은 길이 험하고 눈이 쌓여서 여름 한철 만년설이 녹아흐르는 4개월 동안만 육로로 접근할 수 있다는 곳이다.

한국을 출발한 비행기는 인도의 델리공항에 도착한다.
수화물 찾고 공항에서 나오니 새벽 1시.

당일 아침 7:30분 비행기로 곧바로 레로 이동하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공항에서
노숙을 강행한다.

그리고 아침 비행기로 짧은 시간만에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한 레에 도착한다.

이틀 동안 제대로 잠도 못자고 온 것이다.
1990년대 중반에 외부세계에 개방된 이곳을 이렇게 쉽게 오다니!!!

더군다나 혜초가 평생을 걸려서 갔던 인도를 현대에 태어났다는 행운만으로 
하루도 안 걸리는 시간만에

땅을 밟는 시대에 태어난 것이 행복하다.
3,500미터에 위치한 공항이라 고산병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대부분의 덜 준비한 여행이 더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듯이 레도 예외는 아니었다.

피곤한 상태에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고갯길인 창라(5,320m)를 버스로 넘다가 만난 고산병은

어찌나 고통스럽던지.ㅡ,ㅡ 지금 생각해도 진절머리가 난다.

이곳에서 희미해져 가는 정신에서 만난 초현실의 세계인 판공초와 판공초를 가는 길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이 멋져 고산병으로 고생한 순간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었다.


































































































































































































라다크....

그곳은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웠던 하늘을 보여주었고..

밤하늘을 촘촘하게 수놓았던 별들은 황홀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오랜 세월동안 황량한 자연 속에서 그들만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온 라다키의
순박한 미소에 가슴이 훈훈했고..

불가사의한 모습으로 바위산 위에 우뚝 솟아있던 곰파들은 신비롭게 다가왔다.

자연, 유적지, 사람의 모든 것을 만족시켜준 여행의 종합선물세트 라다크는 내가 가본 여행지 중에

세손가락에 뽑을 만큼 멋진 여행지였다.

비롯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곳과 함께 했다는 것은 내게는 평생 기억될만한 행운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