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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고양이이야기

부암동에서 만난 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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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에서 만난 길냥이

 

집에서 고양이를 기른 이래로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밤에 길냥이가 집 근처에서 밤세 울면 무섭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요즘은 길가다 마주치는 길냥이들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사진기에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 길냥이들이 보이지않고, 카메라 없이 다니면 길냥이들이 쉽게 눈에 띈다.

길냥이들만 전문적으로 담는 블로거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부암동에 나갔다가 지인이 고양이를 발견했다.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었는데 바로 옆에 닭집도 있어 냄새를 맡고 길냥이들이 모여드는 것 같다. 

낯선 인간에게 다소 경계를 보이는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낯선 인간을 보니 경계를 하는 길냥이...

고양이 사료를 카메라 가방에 챙겨서 다니곤 했는데 이날따라 고양이 사료도 챙기지 않았다.

누군가 이곳의 길냥이들을 챙기는듯 주변에 밥그릇이 있다. 

 

 

 

 

 

 

 

 눈을 둥그렇게 뜬 길냥이..

옆에 고양이는 오후의 나른한 햇살에 잠이 솓아지는지 눈을 감고있다.

야행성인 고양이는 낮시간 동안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3마리 모두 경계심 가득한 표정이다. 

외국의 길냥이들을 보면 사람들과 친근하던데

인간에 대한 그들의 경계심도 우리사회가 그렇게 만들어 버린것 같다.

 

 

 

 

 

 

 

 부암동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다시 길냥이들의 보금자리에 들렸다.

관리가 안된 빈집이지만 길냥이에게는 편안해 보이는 보금자리 처럼 보였다.

누군가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으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할 신세이다.

   

 

 

 

 

 

 

몸이 간지러운듯 뒷발로 계속 몸을 긁고 있었다.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지만,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 살다보니 피부병에 걸리는 것은 다반사이다. 

 

 

 

 

 

 

 

눈곱을 덕지덕지 달고 다니는 고양이... 그래도 귀엽다.^^

 

'다음에 마주치면 경계를 풀고 좀 더 친해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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