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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Bosnia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스타리 모스트가 아름다운 올드타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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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 모스트가 아름다운 올드타운의 밤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보스니아의 모스타르까지 출발이 다소 늦어졌다.

구글지도를 경색해보니 차로 4시간 정도의 거리. 모스타르의 일몰은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여행은 변수가 종종 있는 법. 크로아티아 국경을 통과해서 보스니아로 들어오니 네비가 방향을 잡지 못한다.

대안으로 스마트폰의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모스타르의 올드타운에 들어오니 도로가 복잡하다.

더군다나 밤길이라 예약해 놓은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차에서 내려 지나가던 사람을 붙잡고 

길을 물어보니 숙소 사장님께 직접 전화를 걸어준다. 잠시 후 숙소 사장님이 내가 있는 곳까지 왔다. 

사장님이 차를 직접 운전해서 숙소까지 가서 어렵사리 숙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짐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니 10시가 되어간다. 모스타르의 일몰을 보려는 계획은 날라갔지만,

저녁도 아직 안 먹었고 시내 야경도 보고싶고해서 늦은시간이지만 시내로 나갔다.

다행히 숙소가 올드타운 안에 있어 모스타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리 모스트까지 2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레스토랑에서 배고픈 배를 채우고 있는데 길냥이도 배고픈지 테이블 옆에서

배고픈 표정을 보인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길냥이들은 비슷한듯 하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 모스타르의 분위기는 이슬람이다. 마치 터키의 어느 소도시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터키를 여행하면서 들었던 분위기의 음악이고 거리의 분위기도 터키같다.

보스니아가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서 그런 것 같다. 모스타르는 15세기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이다.

역사를 알면 현재의 모습이 보이니 여행전에 미리 그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떠나는 것도 여행을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다.

 

 

 

 

@ 스타리 모스트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식사 후 레스토랑 근처가 모스타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타리 모스트이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한쪽은 이슬람, 한쪽은 기독교한다.

그렇다고 종교가 서로 다르다고 싸우는 것은 아니고 평화속에 공존해 왔다고 한다. 

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영어를 사용하고 한쪽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가 오버랩 된다.

1566년 오스만투르크 제국 지배 당시에 지어졌으며 1993년 내란중에 파괴되었으나 2004년 다시 지어졌다.

 

 

 

 

  @스타리 모스트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이슬람 양식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평평하지 않고 중앙을 기점으로 활처럼 휘었다. 

그래서그런지 걸어가기 편하게 간격을 두고 돌을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다리에서 보이는 올드타운은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내전의 아픈 상흔이 있었던 곳이라 그런지 애절한 아름다운이 있는 것 같다. 

 

 

 

 

 

스타리 모스트 아래로는 네레트바 강이 흐른다. 

이 높은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다이버로도 유명한데

관광객들이 다이버에게 일정량의 돈을 주면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린다고 한다.

다리 아래에는 관광객들이 앉아서 구경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여름에는 다이빙 축제가 있다.

 

 

 

 

 @ 올드타운 골목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다리 양쪽으로는 관광객을 위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은 상태..

바닥에 깔린 자갈돌은 걷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올드타운의 분위기를 내기에 운치는 있다.

 

 

 

 

@스타리 모스트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좀 떨어진 곳에서 스타리 모스트가 잘 보인다.

내전의 상처를 딛고 이제는 보스니아의 유명한 관광지로써 명성을 얻고 있다.

사진으로 봤을때 보다 실제로 보니 이곳의 분위기와 얼켜 훨씬 멋스럽다.

스타리 모스트는 '오래된 다리'란 뜻이다.

 

 

 

 

@ 올드타운의 호프집 [보스니아 모스타르 여행]  

 

 

사람도 별로 없는 늦은밤이지만, 이곳 분위기에 취해 맥주 한잔하고 싶다.

다행이도(?) 11시가 넘은 늦은시간까지 문을 여는 호프집이 있어 가볍게 맥주 한잔했다.

보스니아 맥주가 있냐고 물으니 보스니아 맥주는 없다고 해서 터키 맥주를 마셨다.

그 나라 맥주를 마셔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인데 아쉽다.ㅠㅠ

 

 

 

 

 

이슬람 국가인 만큼 모스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이슬람 국가라니 좀 낯설기도 하지만, 그런이유로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젤라또를 팔고 있다. 젤라또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아이스크림이다.

3 스쿱 정도 되는 젤라또가 단돈 0.5유로. 맛도 정말 좋다. 베니스에서 3유로였는데 정말 저렴하다.

발칸하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던 젤라또인듯하다.

 

모스타르의 밤이 깊어만 간다.

모스타르 올드타운은 작지만, 지금도 가끔씩 생각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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